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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신천지자원봉사단, 폭염에도 담벼락에 생기를...주민들 “동네가 환해졌다” 반색

인천 미추홀구·중구 월미도에 벽화봉사 담벼락이야기 1·2호점 탄생
자원봉사자 300명과 주민·외국인·장애인 등 40명 벽화 봉사에 구슬땀

 

【우리일보 홍지수 기자】 인천시 미추홀구와 중구 월미도에 올해 담벼락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와 두 번째 이야기가 나란히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인천 지역 연합(회장 최정민)은 17일 미추홀구의 한 택시회사와 중구 북성동 월미도의 개인 집 담벼락에 벽화 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0회차를 맞는 ‘담벼락 이야기’ 봉사는 낙후된 담벼락에 생기를 불어넣고 주민 간 소통을 이끌어 내며 지역의 특색과 주민의 다양한 이야기를 벽화로 표현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올해는 ‘하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인천·남동·주안·연수·계양 지부는 인천 곳곳을 달려가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택시회사 담벼락 약 100m에 그림을 그렸다.

 

또 서인천·동인천 지부는 바쁜 삶에 이웃과의 소통이 어색해진 요즘, 잠시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어린 시절 추억의 놀이를 벽화로 표현했다.

 

지난 7월 초 폭염과 태풍 속에서 시작된 벽화는 자원봉사자 300명과 인근 주민, 장애인, 외국인 등 40명이 하나 돼 한 달여 만에 완성시켜 그 감동을 더했다.

 

벽화 장소 인근 주민은 “밋밋했던 담벼락에 예쁜 그림이 그려지니 동네가 환해졌다”며 “동네 명소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월미도에서 벽화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그림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동네 주민들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내년에는 본인 집에도 벽화를 그려 달라는 요청이 이어졌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인천지부 관계자는 “주민들도 벽화 봉사에 참여하면서 지역과 상생하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곳 어디든지 달려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은 매월 정기적으로 힐링+나눔+환경 프로그램인 ‘다다익선’, 환경정화·공익캠페인 ‘자연아 푸르자’,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새끼손가락’ 등 다양한 봉사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