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신상용)는 지난해 캠핑이용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민 캠핑 이용 실태 및 캠핑산업 현황 파악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실시 중이며 이번 조사는 올해 4월 25일~6월 30일 기간 중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만 19세 이상의 국민 3000명 이상 대상 유·무선 RDD(Random Digit Dialing) 활용 조사(캠핑이용자 모수 추정 조사)와 지난 한 해 동안 1회 이상 캠핑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3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캠핑이용자 실태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조사 수행기관은 (사)캠핑아웃도어진흥원과 ㈜케이스탯리서치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이다.
코로나19로 급증한 캠핑의 인기는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지난해 캠핑산업 추정 규모는 6조 3000억 원으로 2020년(5조 8000억 원) 대비 8.2% 증가했다.
또한 전국 등록 캠핑장 수도 지난해 2703개로 전년(2363개) 대비 14.4% 늘어났다.
총 캠핑이용자 수는 지난해 523만 명으로 2020년도(534만 명) 대비 2.0% 감소했지만 코로나 특수로 인한 전년도 사상 최고 수치에 비해 감소폭이 낮아 캠핑의 인기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캠핑 지출비용도 늘어났다.
지난해 가구당 캠핑 1회 시 지출액은 46만 5000원으로 2020년(39만 4000원) 대비 18% 증가했다.
캠핑자 수가 소폭 감소한 반면 지출액은 증가하는 캠핑의 전문화·고급화 추세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다만 캠핑장비 구입비용은 1인당 연 평균 41만 8000원으로 2020년(46만 4000원) 대비 9.9% 감소했다.
캠핑 수요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캠핑을 계속할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89.3%가 캠핑 횟수를 늘리거나(30.4%) 지금의 캠핑 횟수를 유지(58.9%)할 의향이라고 답했다.
한편 코로나19 종식 후 캠핑 참여율이 감소할 것이라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52.3%)와 캠핑 대신 다른 형태의 국내 여행을 가기 위해(45.0%), 코로나19 이전에 참여했던 여타 여가활동에 다시 참여하기 위해(40.2%) 등을 꼽았다.
지난해 캠핑이용자들의 연간 평균 캠핑 횟수는 5.5회로 2020년(5.1회) 대비 증가했다. 평균 캠핑 숙박 일수는 1.3일로 2020년(1.6일) 대비 소폭 감소했다.
캠핑 이용 주요 연령층은 당일·숙박 포함해 30대(29.9%), 40대(24.0%), 20대(18.7%)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캠핑이용자들이 가장 최근 방문한 지역은 2020년도에 이어 경기가 26.1%로 가장 높았고 강원(18.3%), 경남(6.6%), 충남(6.4%) 순으로 나타났다.
캠핑 시 본인을 포함한 캠핑 인원수는 평균 3.2명으로 나타났고 캠핑 동반자 유형은 가족이 72.4%로 가장 많았으며 친구(37.7%), 연인(20.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캠핑이용자 중 69.2%는 캠핑 시 반려동물을 동반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캠핑 시 선호 숙박유형은 일반텐트가 58.0%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캠핑카, 카라반, 트레일러(16.3%), 글램핑(12%), 특별한 선호 형태 없음(10.3%), 차박(일반차량/개조차량)(3.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캠핑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차박 이용률은 전 국민의 4%였다.
캠핑장 선택 시 중요 고려요인(5점 만점)으로는 편의시설 청결관리(화장실, 샤워시설 등)가 4.42점으로 가장 높았고 캠핑장 안전관리(4.22점)가 그 뒤를 이어 캠핑장 위생 및 안전시설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캠핑 정보 습득경로는 인터넷이 73.2%으로 가장 높았으며 온라인 정보 습득 경로로는 포털사이트, SNS, 공사 ‘고캠핑’ 누리집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