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선근 기자】국민의힘 진종오 의원(비례대표,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16일 국가유산청 국정감사에서 스포츠유산이 국가유산 차원에서 제대로 보존·전승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제도적 위상 확립과 국가 차원의 보존·활용 계획 마련을 촉구했다. 진 의원은 “국가유산의 영어 표기는 ‘National Heritage’인데, 스포츠유산만 ‘Sports Legacy’로 불리며 문화적·역사적 가치가 폄하돼 왔다”며 스포츠유산 용어 사용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어 “현재 다수의 스포츠유산이 한 단계 낮은 ‘국가등록문화유산’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지정 체계와 보존 기준, 스포츠 진흥을 위한 활용이 미흡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2026년 9월 개관 예정인 국립스포츠박물관에는 약 200여 점의 전시물이 준비돼 있지만, 유물로 인정된 사례는 70여 점에 불과해 박물관 개관 이전에 스포츠유산의 국가유산 지정 확대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스포츠유산의 체계적 보존과 활용은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엘리트 선수 육성의 동력을 제공하며, 씨름·택견·전통 활쏘기 등 무형문화유산 전승에도 기여한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 사례를 언급하며, “해외에서는 역사 깊은 경기장을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갑)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의료급여 및 건강보험 소득수준별 암 발생·사망 비교 분석’ 자료(2014~2023년)를 분석한 결과, 소득이 낮을수록 암 조기 발견 비율이 낮고, 진단 후 1년 내 사망률은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의료급여 수급자의 암 진단 후 1년 내 표준화 사망률은 25.97%로,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최상위 소득계층(14.4%)보다 약 1.8배 높았다. 의료급여층의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472.6명으로, 지역가입자(424.7명), 직장가입자(440.4명)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또한 10년간(2014~2023년) 암 진단 후 1년 내 표준화 사망률은 의료급여 > 지역가입자 > 직장가입자 순으로 나타났으며,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사망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의료급여층(25.97%)은 지역가입자 최상위층(12.8%)과 비교 시 약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국가암검진 수검률에서도 의료급여층은 다른 계층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 10년간 6대 암종(위·대장·간·폐·유방·자궁경부암)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 유방암이 국내 주요 10대 암 중 진료비 1위를 5년 연속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 진료비만 1조 7000억원에 달하며, 지난 2020년 대비 45.2% 증가한 수치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 송파구병,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10대 암의 총 진료비는 7조 3032억원으로 2020년(5조 5230억원) 대비 32.2%(1조 7801억 원)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유방암 진료비는 지난 2020년 1조 1708억원에서 지난해 1조 6999억원으로 5년 새 45.2% 증가했다. 유방암에 이어 폐암(1조 5942억원), 대장암(9194억원), 간암(7464억원), 위암(6496억원)이 뒤를 이었다. 그 외 전립선암(5820억원), 췌장암(4116억원), 갑상선암(3996억원), 신장암(1876억원), 자궁경부암(1124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남 의원은 “국가암정보센터의 2022년 성별 주요 암 발생률 통계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유방암이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며 “특히 45세에서 74세 사이 중·장년층 여성에게서 발생률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 우리나라의 회계투명성 순위가 불과 3년 만에 37위에서 60위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기업 부담 완화’를 명분으로 추진된 회계제도 완화 조치가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회계개혁을 되돌려 놓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은 1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주요 회계법인 대부분이 감사 업무보다 고수익의 경영자문과 컨설팅에 집중하며 감사 독립성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 회계투명성이 69개국 중 60위로 떨어졌는데, 이는 윤석열 정부 3년간 회계개혁 핵심 제도가 무력화된 결과”라며 “회계감사의 본질이 훼손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금융위원회 제출 자료에 따르면, 국내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한영·안진)은 이미 감사보다 컨설팅 매출 비중이 더 높아지는 구조로 전환됐다. 회계법인 본연의 감사 기능이 고수익 비감사 서비스에 종속되면서 독립성 훼손이 구조적으로 고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감사인이 고객 유지를 위해 독립적인 판단을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 최근 5년간(2020년~2025년 7월) 석유류 불법유통으로 총 1406개 주유소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유통 유형은 품질 부적합이 866건(61.6%)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짜 석유 319건(22.7%), 정량 미달 118건(8.4%), 등유 판매 103건(7.3%) 순으로 집계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오세희 의원(더불어민주당·전국소상공인위원장)이 한국석유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짜 석유는 등유 등을 혼합해 판매하는 행위로, 소비자 피해와 차량 손상,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어 사회적 우려가 크다. 정유사별 적발 건수는 SK에너지 523건, S-OIL 248건, HD현대오일뱅크 233건, GS칼텍스 228건, 알뜰주유소 98건 순으로, 상위 3사(SK, S-OIL, HD현대오일뱅크) 합산 건수는 전체의 71.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279개소(19.9%)가 가장 많았고, 경북 174개소(12.4%), 경남 131개소(9.3%)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종 4개소, 제주 2개소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특히 반복 위반 사례가 162곳에 달했다. 2회 적발 134곳, 3회 이상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최근 3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급여제한자에게 부담한 요양급여비용이 약 7000억원에 달하지만, 실제 회수율은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제도의 실효성이 사실상 무너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급여제한 기간 중 발생한 요양급여비용(공단부담금)은 총 6979억원으로, 진료건수는 1275만건, 진료인원은 66만 8000명에 달했다. 공단이 환수 고지한 금액은 3420억원이었지만, 실제 징수된 금액은 45억원에 그쳐 징수율은 1.33%에 불과했다. 특히 올해 9월 기준 징수율은 0.51%로 절반 이하로 급락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료를 6회 이상 체납한 가입자(피부양자 포함)를 대상으로 급여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급여제한 기간에도 진료는 가능하지만, 이후 발생한 요양급여비용(공단부담금)은 부당이득금으로 환수 고지된다. 소병훈 의원은 “건강보험공단은 급여제한자 중 생계형 체납자가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급여제한–환수–징수’라는 형식적 절차만 반복하고 있다”며 “행정력만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병역판정검사를 통과해 현역으로 입대한 장병들이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전역하는 사례가 최근 5년간 2만 2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85% 이상이 정신질환을 이유로 전역한 것으로 드러나 병영 내 정신건강 관리와 조직문화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현역복무부적합 판정을 받아 전역한 장병은 총 2만 2289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지난 2020년 6040명, 2021년 5104명, 2022년 4430명, 2023년 3763명, 지난해 2952명이었으며, 올해 들어 9월까지도 이미 1481명이 현역복무부적합 판정을 받아 전역했다. 특히 현역복무부적합 판정자의 대다수가 정신질환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에는 전체 판정자 중 81%(3021명), 지난해 82.9%(2446명), 올해 9월 기준으로는 85%(1177명)가 정신질환으로 전역했다. 즉, 전역 장병 10명 중 8명 이상이 정신건강 문제로 복무를 중단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입영 전 신체검사로 명백한 질환자는 걸러지지만,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국가를 위해 헌신한 보훈대상자들이 생계보호를 받아야 하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전락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가가 지급하는 보훈수당이 오히려 생계급여 수급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서울 도봉갑)은 16일 “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가 제도적 모순으로 인해 실질적 혜택을 가로막고 있다”며 “보훈수당이 예우가 아닌 제약으로 변질되는 문제를 시급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국가보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훈대상자 중 기초생활수급자는 지난 2021년 2만 7507명에서 올해 3만 1859명으로 4352명(15.8%)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국가유공자가 1만 3256명에서 1만 9426명으로 46.5% 증가, ▲보훈보상대상자는 192명에서 284명으로 47.9% 증가, ▲독립유공자도 347명에서 416명으로 19.9% 늘었다. 반면 ▲참전유공자는 고령화로 인해 1만 3712명에서 1만 1733명으로 감소했다. 문제는 이들 보훈대상자가 기초생활수급자로 분류될 경우, 보훈수당이 생계급여 산정 시 소득으로 포함되어 결과적으로 수당이 삭감되거나 실질적인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 전국 지방공무원 징계 사유 중 복종의 의무 위반 사례의 절반 이상이 전남과 전북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대부분 지자체에서 관련 징계가 거의 없거나 한 자릿수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행정안전위원회)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2023~2024년 지방공무원 복종의 의무 위반 징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남과 전북이 전체 징계의 5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 기준 전국 복종의 의무 위반 징계 건수는 총 115건으로, 이 가운데 전남이 49건(42.6%), 전북이 27건(23.5%)을 기록했다. 두 지역을 합하면 전체의 66%에 달한다. 지난해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체 62건 중 전남이 23건(37.1%), 전북이 7건(11.3%)으로 전체의 48.4%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서울, 경기, 세종, 광주, 대전 등 상당수 지자체는 관련 징계가 거의 없거나 ‘0건’ 수준으로 나타나, 특정 지역에 편중된 양상이 뚜렷했다. 이상식 의원은 “공무원 사회의 복종의 의무는 법령상 상급자의 정당한 지시에 따를 의무로 규정돼 있지만, 특정 지역에서만 징계가 집중되는 현상은 단순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전 축구해설위원으로 잘 알려진 신문선 명지대학교 스포츠통계학과 교수가 가족과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신문선의 골이에요’를 통해 한국축구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국 축구는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불신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협회 행정 불투명성 논란에 더해,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운영에 대한 의문과 브라질·파라과이전 부진한 경기력이 겹치며 팬들의 실망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파라과이 초청 A매치는 관중 2만2천여 명에 그치며, 일부 K리그 경기보다 적은 관중 수를 기록했다. 이는 “축구협회와 국가대표팀에 대한 신뢰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평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문선 교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문적 해설과 통계 분석, PPT 자료를 활용한 경기 해석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의 채널에는 아들 신승민, 신승무 씨가 함께 참여해 가족 단위로 축구 해설과 토론을 진행한다. 90분 동안 이어지는 생생한 중계 해설뿐만 아니라 경기 후 ‘문제점 진단’과 ‘전술 대안 제시’ 등 심층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며, “역시 신문선”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