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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기고] 3‧1운동의 고귀한 정신을 되새기며

 

수년째 지독히도 괴롭히는 코로나때문인지 몸과 마음은 아직도 춥기만 한데 어느덧 봄을 알리는 입춘이 지나고 3월을 맞이하게 되었다. 3월의 첫날인 3월 1일은 조국광복이라는 민족사의 봄을 재촉한 3·1운동이 일어난 지 103년이 되는 날이다. 3·1운동은 대내적으로는 주권 회복을 목적으로 민족의 대동단결을 이루는 계기가 되어 중국 상해에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을 가져왔으며, 대외적으로는 아시아에서 침략과 만행을 일삼는 일본제국주의에 대한 엄중한 경고와 함께 당시 제국주의 침략을 받던 약소민족에게 그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는 큰 계기가 되었다.

 

3·1운동이 있었기에 민족의 독립역량을 결집하고 민족의식을 드높여 일제 하 저항시인인 이상화선생이 기원했던 ‘빼앗긴 들에 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죽음보다 더한 민족적 굴욕감과 생명보다 소중한 독립에 대한 열망으로 온 민족이 하나 되어 전국 방방곡곡에 울려 퍼졌던 그날의 외침은 오늘날에도 우리의 가슴속에 힘차게 맥박치고 있다.

 

이러한 민족혼이 살아있었기에 우리는 일제의 무력과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민족자존을 지켜낼 수 있었다. 또한, 광복이후 6.25전쟁과 격동기를 거치면서도 세계가 놀랄만한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의 발전을 이루어 낼 수 있었다. 이렇게 우리민족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때마다 혼연일체가 되어 국난을 극복하여 온 놀라운 저력과 애국심을 가진 민족으로 세계속의 한민족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2022년 현재 세상의 변화의 속도는 이제 가히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순식간에 새것이 옛것이 되고 뒤처지는 ‘고물’신세가 된다. 이런 패스트 라이프(Fast Life) 기조속에서도 우리는 애국의 역사와 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올바른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어려운 시기의 굴곡진 역사를 자랑스러운 역사로 바꾼 우리의 선조들이 목 놓아 독립만세를 부르짖던 그 정신을 잊지않고 되새기며 그 역사를 기억·계승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뿌리를 튼튼히 하는 것이다.

 

애국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기억하고 계승 발전시켜 나간다면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또 앞으로 직면하게 될 어떠한 위기와 도전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