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화)

  • 맑음동두천 17.0℃
  • 맑음백령도 12.3℃
  • 맑음강릉 23.4℃
  • 맑음서울 18.2℃
  • 맑음인천 16.0℃
  • 맑음대전 19.3℃
  • 맑음대구 21.8℃
  • 맑음울산 16.4℃
  • 맑음광주 19.9℃
  • 맑음부산 18.0℃
  • 맑음고창 14.6℃
  • 맑음제주 18.1℃
  • 맑음강화 13.8℃
  • 맑음보은 16.4℃
  • 맑음금산 16.7℃
  • 맑음강진군 16.3℃
  • 맑음경주시 19.5℃
  • 맑음거제 19.8℃
기상청 제공

한국해비타트, 아동 주거권 지지 캠페인 ‘Hi Five(하이파이브)’ 자문단 발대식 개최

Hi Five캠페인 ‘함께 손 맞춰 주거빈곤아동 사라지게 하자’, 지지자 10만 명 모아 제도 개선 촉구 목표

 

【우리일보 박노충 기자】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가 아동 주거권 지지 캠페인 ‘Hi Five(하이파이브)’를 시작한다. ‘Hi Five’는 함께 손 맞춰 현재 5%인 주거빈곤아동 비율을 사라지게 하자는 뜻이다. 주거빈곤이란 쾌적하고 살기 좋은 생활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주거 조건인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여 가구원 수에 비해 방이 부족하거나 화장실이 없는 경우, 재래식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컨테이너, 비닐하우스 등 비주택에서 주거하는 환경을 의미한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동 인구 중 주거빈곤아동은 44만 7천 명(5.2%)에 달하며 20명 중 1명은 주거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열악한 주거환경은 피부, 호흡기질환 등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상황에도 현 주거약자법에서 아동의 주거환경 개선에 관한 규정을 찾아볼 수 없으며, 아동복지법에서조차 주거환경에 대한 사항을 규정하지 않아 주거빈곤아동에 대한 대책이 부재한 실정이다. 주거환경으로 위기에 처한 아이들을 위해 조속한 제도 개선이 촉구되는 가운데 한국해비타트가 주거빈곤아동을 위한 아동 주거권 지지 캠페인 ‘Hi Five(하이파이브)’를 시작하며 자문단 발대식을 개최하였다. 


지난 10일, 한국해비타트 이광회 사무총장과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도시연구소 최은영 소장, 시흥시주거복지센터 차선화 센터장, 동천주거공익법센터 이희숙 상임 변호사, 아이엘소아청소년과의원 권은지 원장, 前 한겨레신문 전유안 기자를 캠페인 자문단으로 위촉하였다. 자문단은 아동 주거권 문제 인식과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캠페인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을 약속하였다. 


특히, 이날 아동대표로 참석한 광풍중학교 이기연 학생은 이번 캠페인 성명서를 낭독하면서, 주거기본법과 아동복지법이 개선되어야 함에 목소리를 높여 의미를 더했다.


한국해비타트는 앞서 코로나19로 집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던 2020년에도 아동 주거권 지지 캠페인을 진행하며 3천여 명의 시민들의 지지 서명을 받은 바 있다. 올해 시즌2로 진행되는 ‘Hi Five(하이파이브)’캠페인은 아동 주거권 확보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지지 서명 참여자 10만 명을 모집하여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자 하며, 2024년 5월까지 한국해비타트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한편, 한국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 Korea)는1976년 미국에서 시작한 국제 비영리단체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의 한국법인으로 1994년 설립,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이라는 비전 아래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집과 마을을 짓고 희망을 전하며 건축 현장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수많은 개인, 기업, 기관 및 단체 후원자들이 현금, 물자 및 재능 기부를 통해 해비타트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