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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제1회 고전 및 명저 기반 프로젝트 발표대회 성료

 

인천대 학산도서관 그레이트북스(Great Books, 이하 GB) 센터는 2월 3일 학산도서관 세미나실에서 제1회 "고전 및 명저" 기반 프로젝트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금번 프로젝트 발표대회는 고전 및 명저를 선정하여 해당 도서의 주제 의식에 기반하여 우리 주변의 사회문제를 파악하고, 그 해결방안을 도출해 봄으로써 사회문제 해결역량을 함양하는 데 목표를 두었다.

 

피터 싱어의 "동물해방"을 읽고 프로젝트를 진행한 세 팀이 최우수상(해방동지팀)과 우수상(우만동팀)과 장려상(숨탄것)을 각각 수상했다.‘동물들에 관한 인간의 폭정을 기록한 책’인 "동물해방"에서 피터 싱어는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한 실천적 태도로 채식주의를 의무로 강조한다. 이러한 텍스트의 논지를 바탕으로 캠퍼스 안에서 채식주의에 대한 인식 전환과 채식 식단의 도입 가능성을 설문조사 및 캠페인을 통해 접근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그런가 하면 숨을 받은 동물을 의미하는‘숨탄것’팀은 동물실험의 과정에서 동물복지 문제뿐 아니라 동물실험을 수행하는 연구자가 동물을 실험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다른 우수상을 수상한 ‘레자미’(les amis) 팀은 한국사회의 은둔형 외톨이 문제를 카프카의 "변신"에서 회충(벌레)으로 변한 주인공이 가족을 비롯해 주위 사람으로부터 겪게 되는 소외 문제와 결부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특히 청년의 경제적 자립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가족 및 사회로부터 마치‘회충’취급을 당할 수 있다는, 카프카의 문제의식에 대한 재해석을 바탕으로 사회적 해결방안을 제안했다.

 

그런가 하면 장려상을 수상한 인천대 독문과 학생들로 구성된“독한(獨韓) 녀석들”팀에서는 한국 시민의 무기력한 삶의 모습을 루이스 린저의 "삶의 한 가운데"의 논지에 근거해 불안감, 르쌍티망(원한 및 복수 감정), 소속감의 개념을 중심으로 해명하고, “당신은 당신의 삶을 살고 있습니까?”라는 물음을 던짐으로써 ‘나로서 존재하고, 스스로 선택하는’ 삶의 주체성을 고민하게 했다.

 

끝으로 ‘유니스 큐레이터(Uni’s Curation)’팀은 랜디 포시의 "마지막 강의"의 메시지를 바탕으로 삶의 한정된 시간을 의미 있게 살기 위한 시간 관리 교육방안을 캠퍼스의 교과 및 비교과 활동과 연계해 제안했다.

 

한편 인천대 학산도서관은 이룸관 개관 및 GB센터 설립 기념으로 “AI 시대, 책 속에 길이 있다”를 주제로 "독서 교육 주간"(2/3~2/10)을 운영한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인천대 학산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