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1 (월)

  • 구름많음동두천 25.2℃
  • 흐림백령도 23.6℃
  • 맑음강릉 32.1℃
  • 구름조금서울 26.8℃
  • 맑음인천 25.7℃
  • 구름많음대전 27.9℃
  • 구름많음대구 29.0℃
  • 구름많음울산 28.9℃
  • 구름많음광주 26.9℃
  • 구름많음부산 24.5℃
  • 구름많음고창 26.7℃
  • 구름많음제주 26.3℃
  • 구름조금강화 25.6℃
  • 구름많음보은 26.6℃
  • 구름많음금산 28.1℃
  • 구름많음강진군 26.1℃
  • 구름많음경주시 30.6℃
  • 구름많음거제 27.1℃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인천유나이티드, 서울전서 짜릿한 2-1 역전승

인천축구시대의 화려한 개막 알렸다

 

[김종진 기자]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지난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1 2018' 19라운드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12분 남준재, 후반 43분 문선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인천는 이날 승리해서 승점 3점을 얻었지만 아직 꼴지를 못 벗었났다.

이날 서울전을 앞두고 인천은 최근 16경기 연속 무승(7무 9패)의 늪을 허덕이고 있었다. 스플릿라운드를 포함해 정확히 리그의 절반을 통과하는 시점에서 안데르센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모두가 하나 되어 간절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인천의 승리를 위해 새로운 구단주 박남춘 인천시장과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광수 인천공항공사 부사장, 주철수 신한은행 부행장,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 주요 후원사도 경기장을 찾았다.

이날 경기는 엄청난 무더위 속에서 펼쳐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처럼 구름 관중이 운집해서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집계된 유료 관중수는 6,062명 올 시즌 홈 개막전(7,160명) 이후 최다 관중이 운집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전투전이었다.

전반 5분 만에 서울 이상호에게 선제골을 내준 인천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어 전반 12분 곧바로 남준재의 동점골로 따라 붙으며 전반을 1-1로 마쳤다.

양 팀이 팽팽히 맞서던 후반 13분경 문선민이 교체 투입을 준비했다.

후반 26분경 발목을 다쳐 들것에 실린 채 교체 아웃된 김정호는 라커룸으로 향했으나 이내 극심한 고통을 참고 다시 벤치로 향했다.

동점골을 기록한 남준재도 솔선수범한 모습을 보였다.

공격과 수비를 끊임없이 시도하며 종아리에 근육 경련이 수차례 찾아왔지만 그때마다 훌훌 털고 일어나 상대 문전을 향해 질주하는 감동적인 투혼을 선보였다.

이날 홈 팬들도 큰 응원 소리로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

이러한 모두의 간절함은 기어코 역전골이라는 결과물로 이어졌다. 후반 43분 문선민이 짜릿한 역전골을 터트렸고 검푸른 함성 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경기는 인천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