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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75주년, 그 밤, 불빛 하나' 숨겨진 민간인 영웅들 무대에 오르다

극단 십년후, 창작뮤지컬 '인천상륙작전: 그 밤, 불빛 하나' 선보여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맞아, 전쟁의 영웅담 뒤에 가려졌던 평범한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을 조명하는 창작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인천의 대표적 연극 단체인 '극단 십년후'는 인천문화재단 공모사업 선정작인 뮤지컬 '인천상륙작전: 그 밤, 불빛 하나'를 오는 9월 12일부터 관객에게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지난해 창단 30주년을 맞은 극단의 새로운 대표작으로, 기존의 전쟁 서사와는 다른 시각을 제시한다.

 

공연은 지휘관의 영웅적 서사가 아닌, 역사의 기록 속에서 잊힌 민간인과 이름 없는 영웅들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특히 인천상륙작전 성공의 결정적 역할을 한 '팔미도 등대'의 불빛을 단순한 군사적 신호가 아닌, 평화와 희망을 염원하는 상징으로 재해석하여 극의 중심에 놓는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작가, 연출, 배우, 작곡가 등 여러 분야의 창작진이 함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집단 창작' 방식을 택했다. 이를 통해 전쟁의 승리 이면에 스러져간 인천 시민들의 목소리를 입체적으로 되살려내고자 했다는 후문이다.

 

연출진은 "작은 불빛 하나가 만들어낸 기적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전쟁의 승리가 아닌 평화와 공존의 가치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인천시 또한 이번 공연을 인천상륙작전 75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선정하고 작품의 의미를 널리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극단 십년후는 독창적인 내용과 구성으로 타 공연들과 차별화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뮤지컬 〈인천상륙작전: 그 밤, 불빛 하나〉는 오는 9월 12일과 13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19일과 20일에는 인천중구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인천문화재단 지원사업으로 진행되어 전석 무료 초대로 관객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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