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한 축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인천광역시가 '제2경제도시'를 넘어 '글로벌 TOP 10 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2026년 경제 청사진을 공개했다. 인천시는 지난 18일 미추홀타워에서 유정복 시장 주재로 '제2경제도시 완성 분야 2026년 주요업무보고회'를 개최하고, 시민 삶에 직결된 5대 민생 과제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9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지역내총생산(GDP) 117조 원으로 광역시 1위, 실질 경제성장률 4.8%로 전국 1위를 기록한 인천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민생 안정과 미래 혁신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강력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Ⅰ. 시민이 체감하는 5대 민생 안정 과제,
기초를 튼튼하게경제산업본부가 기초가 튼튼한 민생 경제를 위해 5가지 핵심 과제를 집중 추진해, 경제 성장의 온기가 시민 모두에게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튼튼한 민생 & 일자리 중심 도시 도약인천시는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동향분석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경제를 상시 점검한다. 특히 민선 8기 약속인 60만 개 일자리 창출 목표를 내년 상반기 중 조기 달성하고, '인천일자리플랫폼'을 구축해 구직자에게 원스톱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인천을 일자리 중심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든든한 지원으로 다시 뛰는 소상공인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경영안정자금 5,500억 원을 확대 지원한다. 아울러 '인천사랑상품권'을 통한 지역 소비 순환을 촉진하며, 내년도 국비 규모 확정 시 전국 최고 수준의 캐시백을 지원해 소상공인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 구석구석 활력 넘치는 지역상권 조성전통시장 및 지하도상가 환경 개선에 역량을 집중한다. 52개 시장 1만여 점포에 스마트 전기화재 안전시스템을 구축하여 화재 위험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시설 현대화 사업도 지속한다. 또한, 지하도상가 15개소 3,427개 점포를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하여 공공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할 방침이다.
▲. 노동의 가치로 성장하는 '산업재해 Zero 인천''산업재해 zero 인천'을 목표로 지자체 발주 공사 및 민간사업장의 산업안전관리 점검을 강화한다. 또한, 근로자 복지 확대를 위해 가좌·검단 근로자복합문화센터를 순차적으로 개관하고, 생활밀착형 복지 정책인 '천원세탁소' 설치를 추진한다.
▲. 로컬에서 글로벌로, 농어촌 상생 발전농어촌과 도시의 균형 발전을 위해 고품질 농축특산물의 해외 수출을 확대한다. 캐나다 토론토에 이어 호주 멜버른·시드니까지 강화섬 쌀 등 지역특산품 수출을 본격화해 인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 더불어 농축산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도매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농축산물유통공사'를 내년 상반기 중 설립하고,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도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Ⅱ. 미래를 여는 9대 혁신 전략,
글로벌 TOP 10 도약 엔진미래산업국은 첨단 산업과 혁신 기술을 통해 '제2경제도시의 미래를 여는 혁신과 도약'을 위한 9가지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하며, 인천을 글로벌 선도 도시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 피지컬 AI 기반 지역산업의 AI 대전환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비전에 발맞춰 'AI'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특히 '피지컬 AI' 혁신 생태계를 집중 육성하고, 제조 산업의 AI 전환을 통한 산업 구조 혁신을 추진해 시민이 체감하는 AI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도시 혁신플랫폼 구축창업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조 원 규모의 창업 펀드와 청년 유니콘펀드를 마련한다. 또한 글로벌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혁신 창업 도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 사람과 로봇이 함께하는 Robot City 인천 조성로봇 산업을 중점 육성하여 인천로봇랜드를 본격 조성하고 로봇 관련 기업을 집적화한다. 로봇 혁신 기업 육성 및 지원을 통해 전 산업군의 로봇 도입 확산에 기여하며, 로봇 산업 규모를 3조 원 + $alpha$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글로벌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 조성K-바이오 혁신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영종도 신규 단지 조성, 선도 기업 참여 오픈 이노베이션 유도, 그리고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과 산학연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추진산업단지를 청년들이 찾고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랜드마크 및 브랜드 특화거리 조성, 노후 공장 청년 맞춤형 리뉴얼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며 산업단지 혁신을 도모한다.
▲. 영흥미래에너지파크 조성영흥도에 탄소중립 선도 미래에너지 파크를 조성해 수소, 연료전지, 해상풍력 등 미래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킨다. AI 데이터센터 및 첨단 산업단지 조성, 주민 수익형 사업 연계를 통해 일자리와 수익이 창출되는 탄소중립 선도 섬을 조성할 계획이다.
▲. 해상풍력 발전단지 추진옹진군 해역 및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중심으로 7GW 이상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추진한다. 특히 정부에 지정 신청한 IC1 해역 집적화단지 지정 여부가 2026년 3월경 결정될 예정이며, 이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목표 달성과 지역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과학기술 기반 연구개발(R&D) 혁신지역 수요와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R&D 과제 발굴, 중소기업 부설 연구소 설립 지원, 그리고 과학기술 플랫폼 'i-connect'를 중심으로 한 과학기술인 교류·협력 확대를 통해 인천을 과학기술 기반 혁신도시로 도약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 기술혁신·기술전환 기업 지원 강화기술보증기금, 인천테크노파크 등과 협력하여 '기술혁신·기술전환 기업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맞춤형 기술거래 컨설팅 및 사업화 자금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 기술 상용화를 강화하여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인천시는 인천테크노파크, 인천신용재단 등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발표된 정책들이 시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시장은 "모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하며, "대한민국 제2경제도시 완성을 위해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