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인천=이은영 기자】인천시가 세계 최고 수준의 관문 인프라를 무기로 ‘글로벌 의료관광 선도 도시’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기존의 환자 수 늘리기 식의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수익성과 만족도를 동시에 잡는 ‘질적 성장’ 체계로의 대전환을 선포했다.
인천시가 10일, 2026년까지 외국인 환자 1만 6천 명 유치를 목표로 하는 ‘2026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인천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의 전체 카드 사용액은 1,120억 원에 달했다. 이 중 순수 의료업종 사용액만 194억 원으로 서울, 경기, 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시는 이러한 경제적 성과를 바탕으로 1인당 진료비가 높은 중증 환자 유치와 장기 체류형 웰니스 관광객 연계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의료관광 기반 조성 및 경쟁력 강화 ▲전략시장별 중점 홍보마케팅 ▲환자 맞춤형 수용 태세 고도화 ▲인천 의료관광 브랜드 가치 확산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15개 세부 사업을 전개한다.
특히 민·관 거버넌스인 ‘팀메디컬인천’을 활성화하고, 카자흐스탄·몽골·중국 등 핵심 전략 국가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다국어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디지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린 ‘원스톱 메디컬 서비스’도 한층 강화된다. 환자의 입국부터 병원 이송, 통·번역 지원은 물론, 귀국 후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사후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해 글로벌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 ‘질적 성과관리 모델’을 새롭게 도입해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정책을 추진한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인천은 공항과 항만을 모두 갖춘 대한민국 최적의 의료관광 거점”이라며 “의료와 웰니스를 결합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과 환자 중심의 철저한 서비스로 세계가 주목하는 의료 허브 도시 인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