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인천=이은영 기자】인천의 역사와 숨결이 담긴 근대 건축물들이 인천시 최초의 ‘우수건축자산’으로 이름을 올리며 새로운 문화적 전기를 맞이했다.
iH(인천도시공사)는 자사가 추진해 온 문화재생사업의 결과물인 ‘이음 1977’과 ‘백년이음’이 각각 인천시 우수건축자산 제1호와 제2호로 등록되었다고 밝혔다.
'제1호 우수건축자산 ‘이음 1977’는 한국 현대건축의 거장 고(故) 김수근 건축가의 설계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단독주택이다. 1977년 준공된 이 건물은 지난 2022년 개관 이후 현재 시민들을 위한 개방형 문화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제2호로 등록된 ‘백년이음’는 1908년 이전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 깊은 건축물이다.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원형을 유지한 이 가옥은 서양 근대건축의 외관과 중국식 가옥 구조가 내부 공간에 반영된 독특한 양식을 띠고 있다. iH는 올해 상반기 중 이곳을 전시 및 홍보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전면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우수건축자산 등록은 단순한 보존을 넘어 정책적 지원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 두 건축물은 인천시의 재정적 지원과 체계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이를 통해 iH가 추진 중인 근대 건축문화자산 매입 및 리모델링 등 지속적인 문화재생사업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iH 관계자는 “인천의 역사적 가치를 품은 건축물들이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공공의 역할을 확대해 사라져가는 건축자산을 지키고, 이를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