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은기 기자】 1987년 충남 천안. 민주화 이후 정당 재편의 소용돌이 속에서 김종필(JP)이 주도한 신민주공화당 창당대회가 열렸다. 그 자리에서 발기문을 낭독한 인물이 있었다. 바로 충청 출신 맹인섭 전 청와대 출입기자다. 그는 13일 취재팀과 만나 당시를 떠올리며 “정치 참여를 넘어 지역과 세대가 새로운 길을 모색하던 역사적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충청 정치세력 결집의 상징적 장면에서 그는 이미 ‘가교 정치’의 역할을 예감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10년 뒤, 또 다른 굵직한 장면이 펼쳐졌다.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에서 김대중(DJ)이 승리하며 50년 만의 정권교체가 이뤄졌다. 맹인섭은 청년자문위원으로 참여해 현장에서 선거를 도왔다. 그는 “JP와 DJ의 연합은 시대가 요구한 변화였다”며 “충청권 인사로서 다리 역할을 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50년 만의 정권교체에 기여한 뒤 왜 정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잠시 허공을 응시했다. 긴 침묵 끝에도 끝내 답을 내놓지 않았다. 무답으로 남은 그 순간은 오히려 많은 것을 말해주었다. 정치적 선택의 무게와 시대의 아픔, 그리고 개인의 고뇌가 응축된 장면이었
【우리일보 국회=강수선 기자】대한민국 해사 사법 주권을 회복하고 인천을 글로벌 해양 도시로 도약시킬 ‘해사국제상사법원’ 설치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300만 인천 시민과 지역사회가 쏟아온 인고의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본 것이다. 해사전문법원 인천유치 범시민운동본부(이하 본부)는 12일 성명을 통해 이번 국회 본회의 통과를 적극 환영하며, 대한민국이 동북아를 넘어 세계 사법 질서를 주도하는 해사 강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번 법원 설립은 단순한 조직 확대를 넘어선다. 그간 국내 해사 사건 상당수가 영국 런던이나 싱가포르 등 해외 중재 기구에 의존하며 연간 2,000억 원에서 최대 5,000억 원에 달하는 법률 비용이 해외로 유출되어 왔다. 인천 해사법원 설립으로 이러한 국부 유출을 차단하고, 고부가가치 지식 서비스 산업인 해사 법률 시장을 고도화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본부는 인천이 가진 독보적인 지경학적 이점에 주목했다. 세계적 수준의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동시에 보유한 복합 물류 체계는 글로벌 선주사, 대형 로펌, 국제 중재 전문가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최적의 요건이다. 이는 인천 해사법원이 영국 고등법원 해사
【우리일보 인천=구광회 기자】국민의힘 중앙당 소상공인위원회(위원장 정승연 인천연수갑 당협위원장)가 설 명절을 앞두고 민생 경제의 최전선인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시간을 가졌다. 소상공인위원회는 지난 12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민생경제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은혜 원내정책수석, 박성민 국회 산자위 간사, 박상웅 의원, 강선영·최수진 원내부대표 등 당 지도부와 정승연 소상공인위원장이 대거 참석해 민생 현안 챙기기에 나섰다. 경동시장 청년몰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상인들은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인한 실질적인 어려움을 쏟아냈다. 청년몰 대표는 “폐쇄된 극장을 개조한 스타벅스 입점으로 젊은 층 유입은 늘었지만, 정작 전통시장 내 청년 상인 지원 예산이 대폭 삭감되어 자립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시장상인회 측은 인프라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상인회장은 “경동시장은 서울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적극적인 시설 현대화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된 대형마트 새벽배송 규제 완화와 관련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우리일보 인천=이진희 기자】인천 남동구의회가 소외된 이웃을 위한 꾸준한 나눔 실천으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남동구의회는 지난 11일 의장실에서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에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하며 2026년도 온정 나누기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정순 의장과 김은숙 사회도시위원장, 조의영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내 구호 활동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특히 이번 전달식에서 남동구의회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적십자회원유공장 명예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그동안 남동구의회가 지속적인 기부와 참여를 통해 누적 기부액 1천만 원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이정순 의장은 “재난과 재해 등 어려운 시기마다 구호 물품 지원과 봉사활동으로 인도주의를 실천하는 대한적십자사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남동구의회 역시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을 통해 구민의 복지를 증진하고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남동구의회는 매년 적십자 특별회비를 납부하며 인도주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으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마련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완주군의회 유의식 의장은 11일 열린 제298회 완주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폐회사를 통해 “완주군민의 뜻을 거스르는 행정통합 시도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정치적 폭거”라며 강력한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유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민주주의에서 주민의 뜻은 최고의 가치이며, 완주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는 오직 완주군민에게 있다”며 “이 원칙은 완주군의회가 행정통합 문제를 바라보는 일관된 기준이자 정신의 뿌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월 2일 지역 국회의원의 통합 찬성 선언 이후 상황과 관련해 “신뢰할 수 있는 대안 없이 말로만 통합을 외치는 것은 군민의 삶을 담보로 한 무책임한 정치일 뿐”이라며, “완주군민 대다수가 동의하지 않는 행정통합 시도에는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특히, 유 의장은 “제9대 완주군의회 의원 11명은 주민의 자치권을 수호하겠다는 확고한 결의 아래, 삭발 투쟁을 포함한 모든 정치적·의정적 책임을 감수하며 군민의 뜻을 지키기 위한 최전선에 서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의식 의장은 “앞으로도 완주의 미래와 관련된 어떠한 압박과 회유에도 결코 타협하지 않겠다”면서도, “전북특별자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인천 남동구의회가 11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9일간의 제309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는 2026년도 남동구의 구정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업무계획 보고를 시작으로, 민생과 직결된 ‘남동구 이동노동자 권익보호를 위한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총 17건의 안건을 심도 있게 논의해 최종 의결했다. 특히 이날 본회의에서는 투명한 살림살이 감시를 위해 ‘2025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을 선임했다. 대표위원으로 전용호 의원이 이름을 올렸으며, 회계 분야 전문가 4명이 함께 선임되어 지난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정책 대안 제시한 ‘5분 자유발언’ 눈길회기 마지막 날 진행된 5분 자유발언에서는 구정 발전을 위한 의원들의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졌다. 남동구 내 표준 강사료 가이드라인 수립과 복지관 내부 운영 규정의 전면적인 정비를 촉구하며 교육·복지 현장의 질서 확립을 강조했다. 행정 운영 시 의견수렴 기준의 일관성 결여 문제를 지적하며, 형식적인 절차에 치중하기보다 실질적인 내용의 일관성을 갖춘 행정을 펼쳐달라고 집행부에 주문했다. 이정순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임시회 기간 동안 수고해주신 동료
【우리일보 인천=이은영 기자】인천 지역 보수 진영의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이끌어온 ‘공정교육바른인천연합’(이하 공인연)이 단일화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본선 체제로 전환한다. 공인연 김지호 상임대표는 10일을 기점으로 보수교육감 단일화를 위해 운영해온 선거관리위원회를 공식 해체하고, 단일 후보로 확정된 이대형 후보의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공인연은 지난 6일 이대형 후보를 인천광역시 보수교육감 단일 후보로 확정하고 임명장을 수여한 바 있다. 이번 단일화는 지난해 6월부터 약 9개월간 10여 차례의 공개 토의와 120여 명의 시민연합 대표단이 참여한 간담회 등 엄격한 민주적 절차를 거쳐 완성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상임대표는 “이번 단일화는 공정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진행됐다”며 “끝까지 합의된 규정을 준수한 이대형 후보야말로 인천 교육 정상화를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조직 정비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상임대표는 조직의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계양 지역 장인수, 부평 지역 이동숙 씨를 각각 신임 공동대표로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는 단일화 과정에서 발생한 일부 이탈 세력의 공백을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자치분권위원회(위원장 최보필)와 부산희망포럼(상임대표 이호철)은 지역의 생활현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실천형 캠페인「우리동네 안심클린 캠페인」을 전개하였다. 이번 캠페인은 부산지역 16개 구·군 주요 지역을 순회하며, 주민 생활과 밀접한 공간에서 ▲환경정화 활동 ▲생활 속 안전 위험요소 점검을 병행하는 시민 참여형 활동으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지역을 직접 걸으며 담배꽁초와 생활 쓰레기등을 수거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는 한편, 보행로 파손, 안전시설 미비 등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발굴·점검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공유하였다. 최보필 위원장은 “안심클린 캠페인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일상에 변화를 만드는 생활 정치의 실천”이라며 “깨끗하고 안전한 동네 만들기를 통해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지역 신뢰를 쌓아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캠페인이 향후 지방선거 승리와 부산 변화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캠페인은 1월 19일(월)부터 2월 9일(월)까지 평일 기준 총 16일간,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었으며, 자율 참석 방식으로 운영되었으며, 오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영남인재육성 및 지역발전특별위원회’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10일 오전 국회 대회의실에서 정청래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변성완 부산시당위원장 등 영남권 시·도당 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한 영남발전특위는 다가오는 6·3 지방선거를 대비해 영남권의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고,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 수립에 나선다. 이번 특위는 영남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해 4선 국회의원인 민홍철 의원을 위원장으로, 변성완 부산시당 위원장과 허성무 경남도당 위원장, 김태선 울산시당 위원장, 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 허소 대구시당 위원장 등 영남권 5개 시·도당위원장과 김해을 지역구의 김정호 의원이 수석부위원장을 맡아 영남권 인재 발굴과 전략 수립에 나선다. 변성완 부산시당 위원장은“영남발전 특위를 통해 참신하고 능력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현장 밀착형’ 활동을 통해 지역 민심을 청취하는 한편 부산 발전을 위한 정책 공약 마련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우리일보 인천=최은준 기자】인천 부평구의회가 6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12일간 진행된 제274회 임시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6년도 상반기 구정 주요업무보고를 비롯해 총 10건의 조례안 및 안건 심의, 2025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 등 굵직한 현안들이 처리됐다. 주요 가결 안건을 살펴보면 ▲시각장애인 보도 점자블록 설치 및 관리 조례안(김숙희 의원) ▲공공시설 내 장애인 최적관람석 설치·운영 조례안(정예지 의원) 등 교통 약자와 장애인 인권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또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익성 의원 등)과 ▲의원연구단체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유정옥 의원) 등 구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안건들도 원안 가결됐다. 안애경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업무보고에서 제시된 의원들의 다양한 대안은 민생을 보듬기 위한 주민의 목소리”라며 “집행부에서는 이를 정책 추진 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