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인천시 중소형 숙박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 간담회가 인천광역시의회에서 열렸다.
시의회 문세종 의원(민·계양구4)과 중소형호텔협회는 지난 19일 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세미나실에서 '인천시 중소형숙박업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중소형호텔협회 김지웅 회장, 인천관광협의회 김혜경 회장, 인천중소경영인연합회 이명재 회장 등 관련 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해 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또한 시의회 측에서는 문세종 의원 외에 박창호 의원(국·비례), 장성숙 의원(민·비례) 등이 함께 자리하며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이날 간담회는 '인천 중소호텔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호텔 전환 지원 필요성과 정책 제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현재 인천 지역 중소형 숙박업소의 현황과 운영상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제안을 논의했다.
업계에 따르면, 인천에는 약 1,400여 곳의 중소형 호텔이 운영되고 있으나, 지자체 행사나 사업 등에서 대형 호텔에 밀려 소외되고 있다. 또한 높은 온라인 여행사(OTA) 수수료, 심각한 인력난과 과도한 인건비 문제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지원을 요청할 명확한 담당 부서가 인천시에 없다는 점이다.
이에 업계는 관광형 일반 숙박업 실증사업 추진, 스마트호텔 전환 지원, OTA 플랫폼 규제 개편 및 공정 생태계 조성 등을 인천시에 요청했다. 특히 인천시의 종합 플랫폼 '인천e음'이나 관광 앱 '인천e지'에 숙박 서비스를 추가해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시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제안이 눈길을 끌었다.
박창호 의원은 인력 확보 다변화와 키오스크 도입을 위한 지원의 시급성을 강조했고, 장성숙 의원은 중소형 숙박업을 인천 관광 사업과 연계하는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세종 의원은 "플랫폼 개선, 수수료 구조, 인천시 및 중앙정부 차원의 법률적·행정적 지원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 인천시의회가 중소형 숙박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즉시 개선 가능한 부분과 장기적으로 준비할 과제들을 단계별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