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인천시의회가 9일 제303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의 추가정거장 설치를 강력히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정해권 의장(국·연수구1)이 대표 발의한 이 결의안은, 인천시민의 오랜 염원을 반영하여 교통 불균형 해소와 지역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본회의 후, 의원들은 결의대회를 통해 300만 인천시민의 뜻을 하나로 모았으며, 정 의장은 “이번 결의는 교통편의 증진뿐만 아니라 교육, 산업, 문화가 어우러지는 지역 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가정거장이 설치될 경우, 대규모 주거단지와 교육·문화·산업시설이 밀집한 지역의 접근성 향상, 광역교통망 연계 강화, 원도심 활성화, 지역 간 교통 격차 해소 등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수인분당선과의 환승이 가능해지면 인하대 학생들의 통학 편의가 크게 개선돼 교육경쟁력 강화와 지역 대학의 학습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언문에는 연수구 원도심과 주거 밀집지역의 교통 소외 해소, 노후 교통 인프라 개선, 제2경인선과 GTX-B 환승 연계 필요성 등이 포함됐다.
시의원들은 “추가정거장 설치는 광역철도망의 효율 제고와 수혜지역 확대, 원도심 활성화, 지역 간 교통격차 해소에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히며, 정부와 국회를 향해 ▶추가정거장 확정 ▶GTX-B 사업과 추가정거장 동시 개통 ▶행정·재정적 지원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정해권 의장은 “300만 인천시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위해 인천시의회가 앞장서겠다”며, “이번 결의안 채택과 결의대회를 통해 모아진 시민의 뜻이 정부와 관계 부처에 엄중히 전달되어 정책에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결의안은 향후 대통령실, 국회,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와 인천시에 각각 이송될 예정이며, 인천시의회는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GTX-B 추가정거장 확정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