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남동구의회 오용환 의원이 대표 발의한 '남동구 보행약자를 위한 경사로 설치 지원 조례안'이 제307회 남동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됐다. 이번 조례안은 남동구에 거주하는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보행약자가 관내 시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로 설치를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현행 「장애인ㆍ노인ㆍ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편의시설 의무 설치가 규정되어 있으나, 일정 면적 이하의 소규모 시설은 의무 대상에서 제외되어 보행약자의 시설 이용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존재해왔다. 이에 본 조례안은 법적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닌 카페, 음식점, 편의점 등 소규모 생활밀착시설에 경사로 설치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보행약자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구의회는 이번 조례 시행으로 보행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은 물론, 설치 의사는 있으나 경제적 부담으로 망설였던 자영업자의 부담을 완화해 상권 접근성을 높이는 등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용환 의원은 "출입문턱이 어떤 이에게는 넘기 쉬운 허들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높은 장벽이 되기도 한다"며, "오늘 조례 개정을 통해 모두의 문
【우리일보 동두천=이정희 기자】 동두천시가 ‘육지의 섬’으로 불리는 걸산동 신규 전입 주민들의 미군부대 패스 발급이 당초 기대와 달리 용산-케이시 기지사령부의 결정으로 거부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지사령부는 2022년 6월 29일 이후 걸산동에 전입한 주민들에게 기지 보안을 이유로 패스를 발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패스를 발급받지 못한 주민들은 위험한 임도를 이용해 마을을 오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그동안 시는 실무회의·공문 전달·기지사령관과의 면담 등을 통해 신규 전입 주민 대상 패스 발급 중단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시장 명의의 서한을 통해 기지사령관에게 패스 발급 재개를 요청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지만, 기지사령부는 부대 보안을 이유로 기존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7월 미2사단의 신원보증을 통해 패스발급을 이끌어내고자 신청서류를 미2사단 측에 전달하고 결과를 기다려 왔으나 기지사령부에서 이마저도 받아들이지 않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기지사령부의 패스 발급 거부로 걸산동 전입 주민들의 불편은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특히 겨울철 제설이 어려운 임도를 이용해야 하
【우리일보 최은준 기자】 | 지난 26일 인천 연수구 청학동에 위치한 보광사에서 ‘사찰에서 만나는 하타요가’를 주제로 한 특별 요가 수련회가 열렸다. 이번 수련은 연수구의 위치한 요가-연" 유지아 대표의 주도 아래 진행되었으며, 종교와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유지아 대표는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사찰의 고요한 공간에서 요가를 수련함으로써 몸과 마음의 조화를 이루고 내면의 평안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며 “요가의 본질은 ‘연결(Union)’이기에, 종교나 신념을 초월해 모두가 하나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보광사 현혜 스님, 경국 스님, 정현 스님 등은 이번 수련회가 사찰과 지역사회가 함께 호흡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요가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참된 자아를 찾는 수행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하타요가 수련은 기본 아사나(Asana)와 프라나야마(Pranayama, 호흡법)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느린 호흡과 자세 교정을 통해 신체의 균형을 잡고, 마음의 긴장을 풀어내는 데 집중했다. 특히 하타요가의 핵심인 ‘프라나(Prāṇa, 생명 에너지)의 흐름’을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한 '제16회 INK(Incheon K-POP) 콘서트'가 지난 25일 인천 상상플랫폼 1883 개항광장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처음으로 인천 원도심 핵심 거점인 상상플랫폼에서 개최된 이번 콘서트는 국내외 K-POP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모았다. 약 1만 3천여 명의 관객이 현장을 가득 채웠으며, 이 가운데 약 7천 명은 해외 관광객으로 집계돼 글로벌 한류축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공연은 생중계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도 함께하며 열기를 이어갔다. 이날 무대에는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에잇턴(8TURN), 이펙스(EPEX), 영파씨(YOUNG POSSE), 킥플립(KickFlip), 아이딧(IDID), 태호(TAEHO) 등 정상급 K-POP 아티스트 8팀이 올라 화려하고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콘서트가 열린 행사장에서는 K-컬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이 운영돼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우리일보 최은준 기자】 “꽃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감정을 표현하는 언어다.” 부산과학기술대학교(총장 강기성) 플로리스트과가 ‘행복을 전하는 직업, 평생 직업 플로리스트’라는 교육 철학 아래, 예술성과 실무역량을 겸비한 감성산업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꽃과 식물, 그리고 사람을 잇는 창조적 디자인 교육으로 주목받으며, 지역 화훼문화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플라워에서 라이프스타일까지… 감성산업의 중심을 잇다 플로리스트과는 절화·분화·가공화·조화 등을 활용해 화훼 상품을 제작·판매하고, 실내외 공간 연출과 결혼식, 파티,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 현장에서 예술적 감각을 실현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단순한 꽃꽂이를 넘어 인테리어 디자인, 디스플레이, 플라워 테라피, 도시농업, 보타닉 디자인 등 문화융합형 플라워 비즈니스로의 확장이 가능하도록 실무형 교육이 이뤄진다. 부산·경남권 유일의 플로리스트 전문 학과로서, 최신 실습 장비와 트렌디한 교수진이 이끄는 수업은 이론과 실습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미적 감각을 동시에 길러내고 있다. ■ ‘입학과 동시에 진로 설계’… NCS 기반 실무 중심 교육 부산과학기술대학교 플로리스트
【우리일보 장명진 기자】 인천교통공사는 30일 인천도시철도 1호선 박촌역에서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이동장치(PM) 배터리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한 ‘재난대비 상시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근 사회적으로 주요 이슈가 되고 있는 열차 내 개인형이동장치(PM) 배터리 화재사고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실전형 합동훈련으로 진행됐다. 훈련에는 인천교통공사를 비롯하여 인천메트로서비스(주), 계양소방서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여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열차 운행 중 고객이 소지한 전동킥보드 배터리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소방용 갈퀴·질식소화포·리튬배터리 소화기 등 전용 소화장비를 활용한 초기 진화, ▲이동식 수조를 통한 발화물질 연소 ▲골든타임 내 승객대피 등 실제 사고와 동일한 상황으로 훈련이 실시됐다. 공사 최정규 사장은 “최근 사회이슈로 부상한 열차 내 개인형이동장치(PM) 배터리 화재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종재난에 대비한 현장 중심의 실전 훈련을 강화하여 안전하고 신뢰받는 도시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민수 의원이 공공도서관 운영의 지역 간 불균형 문제를 지적하고, 생활권형 도서관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민수 의원은 7일 열린 ‘제305회 제2차 정례회’ 인천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남동구에는 공공도서관이 중앙도서관 1곳뿐이며, 이는 구월동 북서부에 치우쳐 있어 남동쪽 만수·서창 지역의 학생·주민들이 이용하기에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해당 지역에는 초·중·고교 22개교, 약 1만3천여 명의 학생이 밀집해 있으나, 도서관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교육·문화적 소외를 겪고 있다”며 “학습권 보장과 독서환경 형평성을 위해 생활권형 공공도서관의 추가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천의 공공도서관 수는 인구 10만 명당 1.8관 수준에 그쳐 전국 평균(2.3관)에 비해 낮고, 1인당 장서 수도 1.7권으로 주요 광역시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다. 한민수 의원은 “인천시교육청 산하 도서관 8개관 외에도 시립·구립 도서관까지 포함해도 전국 주요 도시보다 규모가 작다”며 “도서관의 기능이 실질적인 생활 속 공간으로 작동하려면 권역별 격차 해소를 전제로 한 계획적 확충과 함께 질적 개선을 위
【우리일보 김동하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가 30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매출 1조 1,302억 원, 영업이익 80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291% 증가했다. 매출은 주요 지역 전반에서 수요가 회복되며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고부가 제품 중심의 판매 증가, 가격 인상 및 판촉비 절감 등 수익성 중심의 전략이 효과를 거두며 큰 폭으로 개선됐다. 사업부별로는 건설기계 부문이 매출 8,54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의 매출은 전년의 낮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와 유럽의 수요 회복, 북미의 선구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했다. 더불어 중남미·아프리카 지역의 인프라 투자 확대, 광산 장비 수요 증가 등으로 신흥시장 지역 매출이 고르게 늘었다. 중국은 기존 HD현대건설기계 강소법인의 생산 물량이 HD현대인프라코어 연태법인으로 통합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상승하며, 사업재편 효과가 본격화 되었다. 엔진 부문은 매출 2,759억 원, 영업이익 465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우리일보 최은준 기자】 용인도시공사(사장 신경철)가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청렴·인권경영체계를 공식 인증받았다. 중소벤처기업인증원(원장 엄진엽, KOSRE)은 용인도시공사가 ISO 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 갱신과 HRMS(인권경영시스템) 신규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ISO 3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부패방지경영 표준으로, 금품수수 등 부패행위를 사전에 식별·예방·대응하는 체계를 규정한 제도다. HRMS는 조직의 인권정책 수립부터 위험평가, 구제 절차, 공급망 관리, 정보공개 등 전 과정에서의 인권 존중 이행 수준을 평가한다. 용인도시공사는 이번 인증을 통해 부패 리스크 사전 예방과 내부통제 강화는 물론, 인권영향 식별 및 완화, 공급망 전반의 인권 존중 문화 확산 등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 역량 강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신고 및 구제 절차를 정비하고 임직원 상시교육, 이해관계자 소통, 데이터 기반 성과관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투명하고 신뢰받는 공기업의 책임경영을 실현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신경철 사장은 “이번 ISO 37001 갱신과 HRMS 신규 인증은 단순한 절차가 아닌,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청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지역 예선에서 최우수상과 작가상을 수상한 극단 ‘사람 그리다’의 대표작, 미스터리 코믹 상황극 '차원리'가 11월 1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다시 관객을 만난다. 올 상반기 인천 공연에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차원리'는 이번 재공연에서 새로운 캐스팅과 보강된 연출로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는 배우 홍주환, 조효준, 유가은이 새롭게 합류해 색다른 매력을 더한다. 이번 작품은 (주)후플러스의 창작공간 지원사업 ‘예술에 담그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동 제작됐으며, 극단 사람 그리다가 제작을 맡고 바람엔터테인먼트가 주관 및 홍보를 진행한다. '차원리'는 한적한 시골 마을 ‘차원리’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실종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경찰 오탁구와 김상식이 동일한 지문과 신분증을 가진 사람들, 사라진 집, 그리고 ‘차원의 문’이 존재한다는 유튜버의 주장까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설정 속에 유머와 긴장감, 그리고 따뜻한 감동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도경국은 “차원리는 초현실적인 설정 속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