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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여의대로에서 개최

대통령 구속취소 판결 후 탄핵 기각에 대한 높아진 기대감...
전한길 강사 재등판. 기도회 후 국회대로 행진, 합심기도 이어져...

 

【우리일보 강수선 기자】 | 중앙법원이 대통령 구속 취소 판결 후 헌재의 탄핵 기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이하 ‘기도회’)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8일 토요일 오후 1시 여의대로에서 개최된 기도회에는 주최측 추산 1천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예배에가 세이브코리아 대표 손현보 목사의 모두발언 후 세계로금란교회 주성민 목사와 킹덤컬쳐크리에이터 염보연 목사의 말씀이 선포됐으며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수기총) 김선규 목사가 축도했다. 기도회 사회는 세이브코리아 준비위원장 홍호수 목사가, 찬양은 그안에진리교회 인크라이스트워십이 진행했으며 숭거리당당 박숭걸 전도사가 기도회를 인도했다.

 

2부 우리들의 목소리 시간은 세이브코리아 이진수 대변인의 사회로 진행됐다. 전옥현 전 국정원 1차장, 탄핵반대전국민연합 주요셉 목사, 순천향대학교부천병원 이은혜 교수, 트루스포럼 김은구 대표, 개그맨 김영민, 최국, 한국외대 하태원 학생이 연단에 올랐다. 정치인으로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장동혁 의원, 민경욱 전 의원 및 김행 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연설했다.

 

손현보 목사는 “이 나라가 무너질 징조가 보인다. 민주당은 선전, 선동, 공작을 일삼고 있다. 이재명이 정권을 잡으면 이 나라는 한 달도 못 돼서 사회주의 국가가 될 것”이라며 “선관위를 보면 이 나라에 망조가 든 것을 알 수 있다. 이 나라의 군대도 과거 제국들이 몰락할 때와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개탄했다.


주성민 목사는 “세상은 참이냐 거짓이냐, 자유주의냐 공산주의냐 두 가지이다. 그러나 항상 진실이 이길 것이며 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하신다”라고 했다. 주 목사는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라를 구했다. 여러분이 이 시대의 다윗”이라고 참석자들을 격려하며 “공산주의 떠나가라, 사전선거 폐지하라, 탄핵을 기각하라” 등과 같은 구호를 함께 외쳤다.

염보연 목사는 “성소 안에 등불이 꺼지면 제사장이 아무것도 못 하며 하나님과 백성의 연결도 끊어진다”며 “등불이 꺼지지 않으려면 백성이 땀 흘려 만든 기름을 계속 공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독립정신에서 ‘나라를 구할 수 없다고 포기한 자 또한 나의 원수’라고 했다. 교회가 회개하며 희생과 헌신으로 등불의 빛을 꺼뜨리지 말아야 한다”고 권면했다.

 

 

윤상현 의원은 “기도가 상달되어 윤 대통령의 구속이 취소됐다. 구속 취소 사유는 차고 넘친다. 검찰은 즉시 항고를 포기해야 한다”며 “이제 곧 있을 탄핵 심판 결정에 부림절(유대인의 명절로, 유대인의 학살 음모를 저지한 사건을 기리는 날)의 역사, 은혜의 역사, 대반전의 역사가 있을 것이다. 여러분의 기도가 대통령과 자유민주주의와 교회를 살릴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민경욱 전 의원은 “‘부정선거를 알리라’는 고난의 외길을 걸어왔다”며 “지난 선거는 부정선거였다. 통계에 어긋나는 결과가 지난 8년간 나타났다. 민주당만 유리한 결과였다”라고 폭로했다. 민 전 의원은 “투표함에 보관된 가짜 투표지들과 거짓된 숫자들이 부정선거라는 사실을 세상에 부르짖고 있다”며 “부정선거는 독재와 외세를 부르는 망국의 병이다. 힘을 다해 싸우면 반드시 이길 수 있는 의로운 싸움이다. 부정선거 척결하여 자유민주주의 수호하자. 부정선거 규명하라”고 부르짖었다.

 

이은혜 교수는 “의정 갈등으로 많은 의사가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의대 증원 2천명은 잘못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자리에 선 것은 만약 윤 대통령이 탄핵되면 자유 대한민국에서 이를 바로잡을 기회가 사라지기 때문”이라면서 “신앙의 자유를 지키려면 자유 대한민국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연설했다.

 

김영민 개그맨은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향해 “태권도를 배우면 사범이 되지만 이재명을 배우면 전과 4범이 된다”며 “교대에 가면 교사가 되지만 이재명한테 가면 위증교사 된다”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풍자를 이어갔다.

 

주요셉 목사는 “윤 대통령에 대한 불법 구속은 정상이 아니다”라며 “공수처 해체하고 헌재는 탄핵 소추안 각하하라”면서 “국민이 이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옥현 전 차장은 “반국가세력은 바로 이 자리에 있다. 헌법의 정체성을 짓밟는 이들이 반국가세력”이라며 “형법을 개정하여 간첩의 범위를 확대해야 하고 대공수사권을 국정원에 돌려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장동혁 의원은 “탄핵은 홍장원의 메모와 곽종근 진술로 시작됐으나 그 메모는 발로 쓴 부적이었다. 진술은 겁박에 의한 것이었다. 결국 탄핵 심판은 위법하게 구속된 대통령에 대한 쓰레기 증거 위에 쌓아 올린 모래성이었다. 탄핵 의결도 쓰레기다. 이제 답은 분명하다. 탄핵 각하”라며 “역사적으로 자유를 수호하는 역할은 몇몇에게만 부여됐다. 

 

하태원 학생은 “선관위의 실상을 보라. 운영상 낙제다. 감사를 거부하고 증거인멸까지 시도했다. 채용 비리가 1,200건에 이르렀다”며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서도록 청년들은 함께 기도하고 행동하자”고 요청했다.

 

최국 개그맨은 자신을 가리켜 ‘헌법재판소의 대행의 대행의 대행’이라며 “헌재는 안타깝게도 우리법연구회로 구성됐다. 죄송하다”며 “재판관 8명 전원의 의견으로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의 탄핵을 각하한다”고 탄핵심판을 빗대어 말했다.

 

김은구 대표는 “트루스포럼의 20명이 최근 미국 CPAC(보수정치행동회의)에 참석하고 기자회견 등을 진행했다”며 “대한민국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 선각자들의 기도와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대한민국의 역사다”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침묵하면 대한민국은 망할 것이다. 탄핵 찬성 시국선언을 진행한 장신대가 탄핵 반대를 진행하려는 학생들에게 학교 이름을 쓰지 말라고 겁박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하나님 빼면 시체다.

 

 

전한길 강사는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등을 이유로 들며 “탄핵을 인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와 비교하며 “그때와 달리 국민 여론이 탄핵을 반대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전 강사는 “헌법학계의 권위자인 허영 교수가 탄핵 심리 과정에서 불법적 절차가 있었다고 지적했다”며 “특히 국회에서 탄핵소추를 의결할 때 주요 사유로 내세웠던 내란죄가 헌재 심리 과정에서 제외된 점은 심각한 절차적 하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의 변론권이 보장되지 않았고 재판 진행 과정에서 헌법재판관들 사이에서도 내부 갈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탄핵이 각하될 경우 “국가적 혼란이 수습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전 강사는 “헌법재판관들이 탄핵을 인용한다면 대한민국은 심각한 갈등에 빠질 것이며 국민이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탄핵이 각하될 경우 “국민 통합이 이루어지고, 법치와 공정이 회복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하면 한미 동맹이 강화되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더욱 공고해지며 상식과 법치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도회 후 참가자들은 국회를 향해 행진했다. 지난 주에는 국회를 둘러싸며 행진하였으나, 이번 주에는 대형 태극기를 앞세워 국회 앞 국회대로로 행진했다. 국회 앞에서 국회를 바라보며 손현보 목사, 홍호수 목사의 기도인도로 참가자들의 합심기도가 울려퍼졌다.

 

행사를 마무리 중 윤 대통령의 석방이 알려지자 참석한 지지자들이 여의도가 떠나가도록 환호성을 울리며 울부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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