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 박수현 국회의원이 지난 7월 29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지역신문 발전정책의 대전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최휘영 후보자도 긍정적으로 화답하며 새 정부의 지역신문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지역신문 발전기금 전입 감소로 인한 사업 규모 축소, △우선지원 대상사 선정 시 경영 안정성 배점이 높고 지역 관련 기사 배점이 적은 문제, △정부 광고의 지역 매체 집행 비중 과소 등 현재 지역신문이 겪고 있는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어 정책 대안으로 △기금 및 사업 규모 확대, △우선지원 대상사 선정 기준 합리화 및 대상 확대, △정부 광고의 지역 매체 집행 확대 등을 주문하며 수도권 중심의 언론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신문이 지역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역 언론 정책의 재정립을 촉구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언론에서 기자 생활을 했던 입장에서 지역신문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으며, 지역 언론이 각 지역의 더 좋은 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데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지역신문 발전기금, 정부 광고의 균형적인 집행 등 지역신문의 재정적인 안정을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박 의원은 "단순히 잘되는 언론사를 선정해 지원하는 정책에서 벗어나, 지역의 문화를 지키고 미래를 그려나갈 자생력을 키우는 근본적인 지역신문 발전 정책 재정립이 필요하다"며, "수도권 중심주의 극복과 진정한 지방 시대를 위한 마중물의 역할을 지역 언론이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