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동하 기자】 인천시 중구(구청장 김정헌)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기한 84억 원 규모의 '부당이득금 반환청구 소송'에서 최종적으로 승소하였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7년 및 2018년도에 부과된 재산세(토지) 과세에 대해 인천시 중구와 인천시를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 의무가 있다며 지난 2021년 7월 민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공사 측은 자사 소유의 토지가 구(舊) 「지방세특례제한법」 제84조에 의거, 재산세 50% 감면 대상에 해당함에도 중구와 인천시가 이를 적용하지 않았으므로 부과 금액의 일부를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당 조항이 2016년 개정됐으나, 예외 규정에 따라 2018년까지 구법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논리를 전개했다. 이는 구 「지방세특례제한법」 제84조 제2항 '사권(개인 권리) 제한 토지 등에 대한 감면' 규정에 따라, 공공시설용 토지에 부과하는 재산세를 2018년 12월까지 50% 감경할 수 있다는 논지에 기반한 것이다. 그러나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해당 감면 조항은 장기 미집행으로 재산권 행사의 제약을 받는 토지 소유자를 지원하는 것이 본래의 취지이므로,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인천시가 10월 13일 시청 소접견실에서 개최된 ‘시민소통시장실’을 통해 ‘송창식 노래거리 조성’을 염원하는 시민 서명부를 전달받고, 시민들과 의견을 교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시민소통시장실’은 민선 8기 인천시의 핵심 소통 정책으로서, 시민과의 직접적인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금번 추진위원회가 제안한 ‘송창식 노래거리 조성’ 사업은 중구 신흥동 일대에 노래거리를 조성하고자 하는 계획으로, 총 4,812명의 시민이 공감을 표한 서명부가 유정복 시장에게 공식적으로 전달되었다. 추진위원회 대표 조용주 변호사는 "이번 제안은 단순히 가수 송창식 선생님께 헌정하는 것을 넘어 도시재생, 관광 활성화, 지역문화 진흥, 도시 이미지 제고라는 네 가지 가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프로젝트"임을 강조하며, "많은 시민들의 공감을 기반으로 인천의 문화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유정복 시장은 "4,812명의 시민 여러분께서 공감해 주신 이 제안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이는 한 개인의 의견을 넘어 인천의 소중한 문화 자산을 가꾸고, 문화·관광 콘텐츠를 활성화해 새로운 관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인천시의회와 중국 다롄시인민대표대회 대표단이 양 도시 의회 간 약 20년간 중단됐던 교류를 재개하고 우호 증진을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13일 시의회에 따르면, 다롄시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재정경제위원회 팡젠웨이(方建伟) 주임위원을 비롯한 대표단이 이날 시의회를 공식 방문했다. 이 간담회는 지난 9월 말 다롄시 측이 인천시 국제협력과를 통해 인천시의회 의장과의 만남을 요청하여 성사됐다. 시의회와 다롄시인민대표대회는 1994년 11월 10일 우호 교류 협정을 체결했으나, 2005년 10월 다롄시의회의 공식 방문 이후 약 20년간 실질적인 교류가 중단된 상태였다. 이번 방문은 그 단절을 해소하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복원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해권 의장, 임춘원 운영위원장, 산업경제위원회 문세종·박창호 의원 등이 참석해 의정 활동 및 운영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양측은 앞으로 의회 간 정기적인 상호 방문 추진, 공동 세미나 개최, 청소년 및 문화 예술 분야 교류 확대 등을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방문은 양 도시가 단절된 시간을 극복하고 미래지향적인 협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 국내 관세청의 사이버보안 장비 5대 중 1대가 이미 내용연수를 초과한 노후 장비인 것으로 나타나, 사이버 안보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관세청이 운영 중인 29종 97대의 보안장비 중 9종 17대(약 18%)가 이미 내용연수를 초과한 상태다. 내용연수는 물품관리법에 따라 최소한의 수리비로 사용할 수 있는 경제적·효과적 사용기간을 의미하며, 이를 초과한 장비는 노후화된 장비로 간주된다. 최근 2년간 관세청 사이버 공격 시도는 6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2023년 513건이던 공격 시도는 지난해 2913건으로 급증했으며, 올해 8월까지 이미 1119건을 기록했다. 공격 유형도 ▲웹 접근 시도 ▲스캐닝 ▲비인가자 접속 ▲DDoS ▲악성프로그램 등 지능화·다변화되고 있다. 하지만 핵심 방어 장비인 무선위협차단시스템은 지난 2014년 도입 이후 11년째 사용 중이며, 통합로그분석시스템과 유해사이트차단시스템 등도 2016년 도입 이후 9년째 교체 없이 운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이버보안 장비는 단순 물리적 내구성이 아니
【우리일보 인천=장명진 기자】 인천교통공사 사장이 직접 장애인콜택시에 탑승해 교통약자 고객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운전원의 고충을 청취하는 노사합동 동승 현장체험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현장체험에서 최정규 사장은 운전원과 함께 휠체어 탑승객 승하차를 도우며 불편사항을 확인했다. 또한, 현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전원의 애로사항을 듣고 노고를 격려했다. 공사는 교통약자를 위해 휠체어 전용 특장차 276대, 바우처택시 330대를 운영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연 124만 8천여 건, 하루 평균 3,400여 건의 이동지원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공사 최정규 사장은 “이번 체험을 통해 고객 불편과 운전원의 애로사항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현장 경험을 운영에 반영해 서비스 개선과 근무환경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일보 이재준 기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협회(이하 한국가정연합)는 오늘 특검이 한학자 총재를 기소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한학자 총재는 지난 60여 년간 세계 평화와 인류 화합을 위해 헌신해 왔다. 이번 기소는 한학자 총재가 종교 지도자로서 수행하여 온 상징적·정신적 역할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결과다. 한 총재는 정치적 이익이나 금전적 목적과는 무관하게 신앙적 사명을 수행해 왔고, 이번 사건을 지시하거나 수행하는 등 관여한 바 없다. 한 총재는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든 사실관계를 투명하게 소명하고 재판에 성실히 임할 것이다. 현재 한 총재는 고령의 연세와 지병(부정맥 재발 등)으로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구속 상태에서 기소가 이루어져 심각한 건강 악화가 우려된다. 향후 재판 절차에서는 개인의 건강에 대한 인권적 배려와 종교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고려하여 지혜롭고 진중한 사법판단이 이루어지기를 간곡히 요청 드린다. 한국가정연합은 이 상황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성찰하고 있다. 앞으로 종교단체로서의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며, 신앙 공동체의 본질인 사랑과 평화의 가치를 지켜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가 금번 추석 연휴 기간(10.2.~9.) 동안 역대 추석 연휴 중 최다인 일평균 21만 7천여 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한 가운데, 자회사 노조 파업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관계기관과의 특별대책 시행 및 총력 대응을 통해 안정적인 대국민 공항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추석 연휴(10.2.~9.) 인천공항의 일평균 여객은 21만 7,613명을 기록하며, 인천공항 개항(2001.3.29.) 이후 역대 추석 연휴 중 최다 여객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역대 명절(설, 추석) 중에서는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금년 추석 실적은 기존 최다였던 지난해 추석 연휴(2024.09.13.~18.)의 20만 4,480명 대비 약 6.4% 증가한 수치이다. 【 인천공항 역대 출발여객 순위 】 연휴 기간 중 여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10월 8일로 22만 8,846명을 기록했으며, 출발 여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10월 3일로 13만 7,390명을 기록했다. 이는 인천공항 개항 이후 역대 최다 출발 여객 실적을 경신한 것이며, 10월 4일(13만 71명)과 10월 5일(12만 9,550명)에도 기존 최다 실적
【우리일보 이재준 기자】 사)인천신체장애인복지회 남동구지부는 20일, 인천 부평구 소재 쉴만한 물가의 집 지적발달장애인 거주시설에서 ‘그라시아스합창단과 함께하는 작은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지역사회 이웃사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준비된 이번 찾아가는 콘서트는 특별히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기악팀 단원들의 따뜻한 재능기부 후원으로 마련됐다. 20여명의 중증장애인 아동청소년과 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된 이번 콘서트 프로그램은 건강 박수, 오보에, 클라리넷, 콘트라베이스 연주, 인성 강연 순으로 구성됐다. 평소 클래식 연주를 접하기 어려운 지적발달 장애인들은 그라시아스합창단 단원들이 준비한 폴카, 동요, 가곡,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에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이번 콘서트에 참석한 이현주(청선중 1년)학생은 “음악이 너무 아름답고 좋았어요. 콘서트 또 와 주세요”라고 소감을 말했고, 장애인거주시설 김재용 시설장(부평구 산곡동)은 “평소 장애인거주시설에 문화체험의 기회가 부족한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어우러진 이런 자리는 장애인들이 세상에 마음을 여는 계기가 된다”며 “1회성이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 우리나라의 회계투명성 순위가 불과 3년 만에 37위에서 60위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기업 부담 완화’를 명분으로 추진된 회계제도 완화 조치가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회계개혁을 되돌려 놓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은 1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주요 회계법인 대부분이 감사 업무보다 고수익의 경영자문과 컨설팅에 집중하며 감사 독립성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 회계투명성이 69개국 중 60위로 떨어졌는데, 이는 윤석열 정부 3년간 회계개혁 핵심 제도가 무력화된 결과”라며 “회계감사의 본질이 훼손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금융위원회 제출 자료에 따르면, 국내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한영·안진)은 이미 감사보다 컨설팅 매출 비중이 더 높아지는 구조로 전환됐다. 회계법인 본연의 감사 기능이 고수익 비감사 서비스에 종속되면서 독립성 훼손이 구조적으로 고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감사인이 고객 유지를 위해 독립적인 판단을
【우리일보 김은기 기자】 2025년 10월 22일 서울 마포 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는 제8회 대한민국을 빛낸 13인 대상 시상식에서 융합사회안전연구교육센터 권일용 대표가 ‘범죄예방공헌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 상은 정치, 경제, 자치행정, 문화예술, 스포츠, 의료, 평화봉사, 범죄예방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높인 인물에게 수여되며, 이번 수상은 권 대표가 오랜 경찰 생활과 프로파일링 연구, 범죄 예방 교육 및 자문 활동을 통해 국민 안전 증진에 기여한 공적이 종합적으로 평가된 결과다. 권일용 대표는 대한민국의 ‘1호 프로파일러’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1989년 형사기동대 순경 공채로 경찰 생활을 시작했으며, 형사 수사, 현장 감식, CSI (과학수사) 부문을 두루 거쳐 범죄 분석 전문가로 자리 잡았다. 그 이후 2000년대부터 프로파일링 역할을 본격적으로 수행하면서, 수많은 강력 사건 현장에 투입되었고, 연쇄살인범 강호순, 유영철 사건 등 약 1,500건의 사건을 다뤘다. 그는 범죄자 1,000명 이상을 분석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다양한 미제 사건(Cold Case) 분석에도 참여해 왔다. 또한, 영화 범죄도시4, 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