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인천=이은영 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의 활성화와 국내 항공 MRO 산업 육성을 위해 관세청(청장 이명구) 및 "(사)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력에 나섰다.세 기관은 10일 오전 공사 회의실에서 김범호 공사 부사장, 이명구 관세청장, 김민석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 MRO 사업 유치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MRO 산업 성장의 전환점이번 협약 체결은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가 지난 12월 1일부터 자유무역지역으로 공식 운영을 시작함에 따라, 이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항공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 항공기 정비·수리·분해조립) 산업은 해외부품 수입 비중이 높아 관세 및 부가세 유보 혜택에 민감한 특성이 있다. 첨단복합항공단지 입주 기업들은 자유무역지역 운영 개시로 관세 및 부가세 유보 혜택을 받게 되면서 글로벌 MRO 기업의 신규 투자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유무역지역 운영에 따른 제도 정비와 신규 MRO 사업자 투자 유치 기반 마련 등 첨단복합항공단지 활성화를 위한 기관별 협력 사항을 조율할 계획이다.
규제 혁파부터 R&D 지원까지자유무역지역 운영 유관기관인 세 기관은 △항공 MRO 활성화를 위한 규제 혁신 △MRO 물량 유치를 위한 국내외 홍보 △반입 물품의 부정 유출 방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기관주요 협력 역할인천국제공항공사MRO 원스톱 서비스 클러스터 조성, 신규 투자 유치 및 입주기업 지원, 자유무역지역 보안 관리관세청MRO 육성 관세 행정 지원, 세관 업무절차 컨설팅, 항공기 및 부분품 신속 반입 승인 지원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항공기 및 부분품 반입 승인 신속 협의, MRO 산업 동향 분석, R&D 사업 지원
MRO 단지 도약 목표관세청 이명구 청장은 "항공기 MRO 사업은 고부가가치와 고용 창출이 가능한 신성장 분야"라며, “신산업에 대한 규제를 혁파하고, 항공기 MRO 국제 허브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관세행정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기업들이 투자하기 좋은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복합항공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세계적인 항공 MRO 기업의 신규 투자를 적극 유치해 10년 내 ‘글로벌 TOP 5 MRO 단지’로 도약하고 국내 항공산업 발전 및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이미 첨단복합항공단지 조성을 통해 이스라엘 IAI 사 화물기 개조시설(2023년), 티웨이항공 정비시설(2024), 대한항공 중정비 전문 정비시설(2025) 등 국내외 기업의 투자를 지속 유치하며 MRO 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