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서울=강수선 기자】118년 전, 뉴욕의 거리에서 울려 퍼진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는 외침은 오늘 대한민국의 광장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시대적 요청으로 남아 있다. 1908년 3월 8일, 1만 5천여 명의 여성 노동자들은 생존권과 노동권,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그들의 용기와 연대는 오늘날 세계 여성의 날로 이어져, 전 세계가 성평등의 가치를 되새기는 역사적 이정표가 되었다. 1975년 아이슬란드 여성들의 대규모 파업은 또 하나의 분명한 교훈을 남겼다. 여성이 노동과 일상을 멈출 때, 사회 역시 멈출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이는 여성이 사회 유지의 주변이 아닌 중심에 서 있음을 보여준 역사적 선언이었다. 2026년 오늘, 우리는 정치적 격변의 시간을 지나 이 자리에 서 있다. 민주주의의 위기마다 광장을 지켜온 시민들, 특히 여성들의 헌신과 연대는 한국 민주주의를 지탱해 온 중요한 토대였다. 그러나 정권 교체 이후에도 여성의 삶이 구조적으로 개선되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여성의 노동은 여전히 저평가되고, 여성에 대한 폭력은 근절되지 않았으며, 정치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여성의 대표성은 충분히 보장되지 못하고
【우리일보 인천=구광회 기자】인천환경공단이 5일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에서 인천 지역 15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정책 협력체인 ‘2026년 인천시정연구네트워크(ICReN, 이하 아이씨렌) 정기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2020년 출범한 아이씨렌은 인천시 산하 공공기관 간의 공동연구와 정책 토론을 통해 지역 현안의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협의체로, 현재 인천환경공단이 회장기관과 사무국을 맡고 있다. 이날 총회에는 15개 회원기관 대표 및 실무자 70여 명이 참석해 지난해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2026년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특히 올해는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된 5개 공동연구 과제가 최종 선정돼 각 2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특히 올해 공동연구 과제로는 △취약계층 평생교육 실태조사 △AI 기반 방류수 수질 예측 알고리즘 개발 △인천광역시의료원 진료 활성화 방안 △ 인천형 위기아동·청년 지원방안 연구 △상권활성화 지수 산출을 위한 기초연구로 총 5건이 제안되었으며, 최종 선정된 과제에는 각 200만 원의 연구비가 지원되어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총회에서는 지난해 진행된 협업 연구의 결실도 공유됐다. 특히 인천연구원과 인천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인천 옹진군이 도서 지역 주민들의 행정 편의를 높이고 밀착형 현장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 ‘자월면 소이작 행정지원센터’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4일 정식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문경복 옹진군수를 비롯한 주요 내외빈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센터의 출발을 축하했다. 행사는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테이프 커팅식, 청사 내부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문을 연 소이작 행정지원센터는 연면적 217㎡, 지상 2층 규모로 1층은 민원실, 2층은 관사로 유휴 공간으로 남아있던 기존 어린이집 건물을 활용해 주민 친화적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그동안 행정 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졌던 소이작도 주민들은 이번 센터 개소를 통해 멀리 나가지 않고도 양질의 민원 서비스를 현장에서 즉시 받을 수 있게 됐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이번 행정지원센터 신설은 그동안 소외됐던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주민들이 함께 모여 의견을 나누는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서 지역 간의 행정 불균형을 해소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현장 중심 행정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우리일보 인천=이진희 기자】인천시 남동구가 퇴원 환자들이 병원 문을 나선 뒤에도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촘촘한 ‘의료·돌봄·복지’ 통합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구는 지난 5일 구청 은행나무홀에서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추진을 위한 의료기관 간담회’를 개최하고, 오는 27일 시행 예정인 통합돌봄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신규 협약 예정인 ▲국제바로병원 ▲봄날요양병원 ▲올림피아병원 ▲인천힘찬종합병원 ▲효민요양병원 등 5개소와 이미 사업을 수행 중인 ▲가천대 길병원 ▲브래덤 재활병원 ▲미추홀병원 등 3개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가천대 길병원 등 기존 참여 기관들은 그동안 현장에서 쌓은 실무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며, 신규 기관들이 사업 초기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힘을 보탰다.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은 환자가 퇴원 후 집으로 돌아갔을 때 돌봄 공백으로 인해 다시 입원하는 일이 없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구와 병원은 환자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유하고 연계 체계 구축을 위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병원과 지역사
【우리일보 인천=구광회 기자】인천연구원이 오는 3월 9일 오후 3시 인천광역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세미나실에서 ‘인천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제11차 현장동행 정책대화>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 지역 소상공인들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정책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각도 발제 진행 정책대화는, ▲유근식 인천연구원 연구위원, ‘인천시 소상공인 생태계 현황 진단, ▲유지원 인천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장, ‘인천 소상공인 지원 사업 성과 분석 및 정책 제언,▲김민석 중소기업중앙회 차장, ‘인천 소상공인의 은퇴·폐업 준비 현황 및 폐업 애로사항’으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 후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오승섭 인천소공인협회 이사장, 지주현 인천소상공인연합회 사무처장 등 소상공인 대표자와 이상은 인천광역시 소상공인정책과장 등 정책 관계자들이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 자리는 정책 수요자인 소상공인과 공급자인 인천시, 그리고 연구기관인 인천연구원과 관련 지원기관(인천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 인천신용보증재단, 중소기업중앙회 인천본부 등)이 한자
【우리일보 인천=김은기 기자】인천 미추홀구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자들의 엄정한 선거 중립과 깨끗한 선거 문화 조성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구는 지난 4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직선거법 특별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공직자들이 직무 수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선거법 위반 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고, 공직사회 내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사로 초빙된 미추홀구 선거관리위원회 유민영 담당관은 현장에서 놓치기 쉬운 법규를 중심으로 열띤 강의를 펼쳤다.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및 선거 관여 금지 규정,▲시기별 제한·금지 행위 (선거일 전 60일 기점 각종 행사 개최 제한 등),▲SNS 활동 시 유의 사항 등 디지털 환경에서의 위반 사례를 들었다. 특히 참석자들은 선거일이 다가옴에 따라 강화되는 행정 행위의 제한 범위 등 실무적인 질의응답을 통해 혼동하기 쉬운 규정들을 명확히 숙지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직원들이 자칫 간과할 수 있는 선거법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법규 준수와 중립 의무 이행을 통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만드는 데
【우리일보 인천=김은기 기자】이영훈 인천 미추홀구청장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구의원들이 제기한 '신청사 건립 사업비 증액 및 절차 위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800억 원 규모의 무상 건립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구청장은 이번 신청사 건립이 구민의 세금이 아닌 "관내 기업 디씨알이의 공공기여(기부채납)를 통해 진행되는 사업임을 재차 강조했다. "연면적 증가로 인한 160억 원 추가 증액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당초 협약대로 800억 원 규모로 디씨알이가 청사 건축해 기부채납 받을 예정"이라고 일축했다. 이 구청장은 청사 건립 "사업비 변경이 없으므로 협약 변경 대상이 아니며, 기부채납 건물 특성상 행정안전부 사전 협의나 공유재산심의 대상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이 구청장은 “건축 설계 심의 단계에서 지하층 구조 보완 필요성이 제기됐고 안전성 강화를 위해 연면적이 일부 증가한 것”이라며 “이는 디씨알이가 충분히 이해하고 동의한 사항이며 협약상 800억원 기부채납 규모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구의원들의,"철거 및 착공 중단 요구는 적절치 않으며, 적법한 행정 절차에 따라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 남구 최대의 재개발 사업지인 대연8구역이 과도한 주차장 설계로 인한 공사비 폭탄 위기를 설계 변경으로 정면 돌파한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연8구역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가구당 2.29대에 달하는 현 설계안이 사업성을 갉아먹는 주범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비현실적인 주차 공간 확보로 인해 조합원 1인당 수억 원의 추가 분담금을 떠안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 이번 논란의 핵심이다. 조합원들은 현행 지하 주차장 면적을 약 3만 평 하향 조정할 경우 최소 2,100억 원에서 2,500억 원의 공사비를 즉각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근 대연3구역의 주차 대수가 가구당 1.37대인 점을 고려하면 2.29대는 지나친 낭비라는 지적이다. 주차 대수를 1.5대 수준으로 현실화해 비례율을 50%가량 끌어올리는 것이 조합원의 생존권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외관만 화려한 하이엔드 브랜드 고집보다 실질적인 분담금 하락이 우선이라는 실용주의적 바람도 거세다. 조합원들은 입지에 맞지 않는 무리한 고급화 전략이 결국 조합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성토했다. 가성비 높은 설계로 전환해 일반 분양가와 조합원 분양가의 격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말 아닌 성과로 승부” 박중묵 전 부산광역시의회 부의장이 5일 오전 부산 동래구청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부의장은 2001년 정당 활동을 시작으로 국회의원 보좌관, 구청장 비서실장, 3선 시의원 등 25년간 쌓아온 지방·교육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동래 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말이 아닌 실행으로, 구호가 아닌 성과로 동래의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부의장은 이날 동래 발전을 위한 5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역사와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종갓집 동래’의 위상을 회복하고, 인공지능 기반 학습 환경 구축을 통해 명품 교육도시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재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 변화를 반영한 선제적 교통 대책을 수립하고, 지역 자산을 경제 가치로 연결하는 ‘동래형 경제 모델’ 구축과 복합문화센터 확충을 약속했다. 행정의 핵심 가치로는 ‘실행력’을 내세웠다. 국회의원 및 공무원과의 유기적 협업으로 예산 확보부터 사업 성과까지 직접 책임지고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전 부의장은 ‘민심이 곧 길’이라는 신조로 동래 구석구석을 누비며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힘내라병원이 근로복지공단이 주관한 지난해 산재보험 의료기관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산재보험 의료기관 평가는 산재 환자를 위한 치료 및 재활 서비스 제공 수준을 점검하고 의료 서비스 질 관리와 진료 환경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실시된다. 이번 평가는 의료 서비스의 질, 환자 안전 관리, 의료 인력 및 시설 운영 등 주요 지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힘내라병원은 산재 환자 진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료·행정상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진료 흐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치료 이후 재활 단계까지 연계한 통합 진료 운영을 강화해 온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또한 산재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진료 안내와 지원 체계를 마련해 치료 과정 전반의 만족도를 높이고, 진료과 간 협력 시스템을 통해 환자 상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온 점도 선정 배경으로 꼽혔다. 병원 측은 진료 환경 전반에서 안전 관리와 이용 편의 개선을 병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의료 현장에서는 산재 환자 진료의 질이 단순한 평가 통과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진료 정보 전달의 공백, 부서 간 연계 지연, 재활 단계 전환 과정에서의 안내 부족 등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