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65세, 남성)는 최근 기억력이 눈에 띄게 떨어져 ‘치매가 온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으로 병원을 찾았으나, 검사 결과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치매, 우울증 등 질환은 정확한 진단을 받지 않으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 노년에 주의해야 할 정신 질환은 무엇인지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현철 교수와 알아본다. 2020년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전국 65세 이상 노인 인구 추정 치매 유병률은 약 10.3%다. 흔한 만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증상이 비슷한 다른 질환들과 헷갈릴 수 있다. 윤현철 교수는 “치매는 기억력뿐 아니라 인지·실행기능과 지남력 상실, 우울, 환청과 같은 여러 가지 정신행동 증상이 나타난다. 고령이라는 사실과 치매의 주요 증상들로 미루어 짐작해 진단 없이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치매가 아닌 다른 질환일 가능성도 있고 치매로 진단되더라도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 더 악화하지 않도록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치매와 헷갈릴 수 있는 질환은 건망증이다. 나이가 들면 어느 정도 건망증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일주일에도 2~3번 이상 반복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우리일보 윤진성 기자】어느덧 움츠렸던 겨울이 지나 기지개를 펴는 축제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봄철 따사로운 햇볕과 함께 동네로 마실을 나가거나, 주택에서 낮잠을 자기도 한다. 이때 자리를 비운사이 주방의 화기에서 시작된 불길이 집을 집어삼키는 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주택, 일반음식점, 다중이용업소 등 주방에서 일어난 화재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주방의 동ㆍ식물유를 취급하는 조리 기구에서 발생하는 화재(K급 화재)는 발생 화재 가운데 약 30% 이상이 식용유가 원인으로 나타났다. 자동확산소화기는 화재 시 화염이나 열에 의해 자동으로 소화약제를 방출하면서 소화하는 장치로 주로 다중이용업소의 주방ㆍ보일러실이나 변전실ㆍ분전반에 설치하면 초기 화재진압에 효과적이다. 자동확산 소화기는 화기를 가장 빈번히 사용하는 주방에서 화재 발생 시 가스누설 및 화재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경보, 가스차단 및 화재를 진압하는 기능이 있다. 이 소방시설은 인터넷으로 손쉽게 가능하며 점검요령은 지시압력계의 바늘이 정상위치(녹색범위)에 있는지 확인하고 분사노즐이 렌지의 중심부에 위치하는지 체크하며 월1회 정도 가스탐지부에 가스를 주입해 경보음과 동시에 가스차단기가
지난 9일 전남 강진군 군동면 남미륵사 경내 서부 해당화 200만 그루가 홍자색 꽃망울을 활짝 터트려 꽃 대궐을 만들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봄꽃 명소로 잘 알려진 남미륵사에는 수양벚꽃도 흐드러져 꽃 물결을 이루고 있는데 이달 하순이면 꽃봉오리를 머금은 천만 그루의 철쭉이 꽃 잔치를 벌이게 된다.
최근 5년간 암 진단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1.5%로, 10년 전 54.1%였던 것에 비해 크게 늘었다. 암 환자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암 치료 후 삶의 질 향상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암 환자 재활치료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재활의학과 이승열 교수와 알아본다. 이승열 교수는 “2011~2015년 등록된 암 환자 대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암 등록 시점과 동일 연도에 암 재활치료를 받은 사람은 100명 중 6명 정도에 불과하다. 암 재활치료에 대한 환자 인식이 상당히 낮다는 뜻”이라며 “암 환자는 수술과 항암요법, 방사선요법 등 급성기 치료 후 피로, 통증, 부종, 구축, 말초신경병증, 연하곤란, 기능 장애 등 다양한 후유증을 겪을 수 있으므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암 재활치료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급성기 치료 후 재활이 필요한 주요 암은 유방암, 자궁암, 두경부암, 폐암 등이다. 유방암은 어깨 관절 통증, 근육통, 관절 운동 범위 축소, 위약감, 손·발 저림 등에 대해 약물치료, 운동치료, 주사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적절한 시기에 재활치료를 하지 않으면 만성 통증과 일상생활에서의 동작 수행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받아야 한다. 갑상
“아무리 심장 수술이라지만, 여자인데 어떻게 가슴에 큰 흉터를 냅니까??!!” A씨(성인 여성)는 심장 좌심실과 우심실 사이 벽에 작은 구멍이 있는 심실중격결손 진단을 받았다. 심실중격결손은 대표적인 선천성 심장병의 하나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수술을 결심하고 서울의 한 대학병원을 찾았으나, 가슴 중앙에 흉터가 남을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선천성 심장병은 최소 절개로 수술이 어렵다는 것이 이유였다. 심장 수술 방법 선택 시 개개인의 특성과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올바른 이해가 요구된다. 최근 의료수준의 향상에 힘입어 심장수술의 위험성은 감소한 한편 외모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면서 건강과 외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자 하는 최소절개(최소 침습) 심장수술법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작고 눈에 띄지 않는 절개로 수술을 시행하는 최소절개 접근법은 성인 환자에서 활용 가능하며 후천성 판막질환 등에서 주로 활용되어 왔으나 이를 선천성 심장병에도 적용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김응래 부천세종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진료과장은 5일 ”상대적으로 간결한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성인 환자들에서 회복이 빠르고 흉터가 적게 남는 최소침습 접근법을 적용하
푸른 산과 들이 화려한 옷을 입고, 벚꽃이 만개하는 4월이다. 겨울철 실내 위주의 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야회로 나와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생동감 있는 봄을 맞이하여 봄꽃과 함께 열리는 축제나 관광, 산책활동 등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평화로워지곤 한다. 하지만 봄은 사람들을 활기차게 하지만, 건조한 날씨와 거센 바람은 산불과 임야화재가 발생율을 높인다. 지난해 3월에는 경북 울진에서 시작되어 강원도 삼척일대로 번져 1만 1천 711ha의 산림과 467곳의 주택과 창고 등이 타고 울진에서만 6천324명의 주민들의 대피하였고, 지난 3월 31일 강원도 화천에서 18시간만에 축구장 면적(0.714ha) 95배에 이르는 68ha의 산림이 손실되는 대형산불이 발생하였다. 이밖에도 2019년 부산․대전․강원도 산불과 2020년 춘천․인천․안동 산불이 있는데 해마다 크고 작은 산불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봄철에 임야화재와 산불이 많이 일어나는 이유는 양쯔강 기단의 영향으로 따뜻하고 건조해진 날씨가 가을․겨울 떨어진 낙엽과 나뭇가지들을 바짝 말리는데 이때 사소한 불씨라도 건조한 바람을 타고 날아가 닿으면 생동감 있는 불로 바뀌어 순식간에 임야와 산을
복잡하고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가끔씩 새로운 활기를 찾아서 우리는 자주 산을 찾는다. 우리나라는 전국토 65%가 산지로 주변 어느 곳이나 각양각색의 산으로 둘러져 있다. 산은 인간에게 깨끗한 물, 맑은 공기, 아름다운 풍경 등을 제공하며 자연 생태계의 질서를 유지하는데 더 없는 혜택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작은 실수로 매년 넓고 울창한 산림이 잿더미로 변하여 이를 복원하는데 많은 세월과 엄청난 돈이 들어가고 있다. 봄철은 건조기로 산불이 발생한 확률이 가장 높은 계절이다. 산림내 낙엽등 가연성물질이 가장 많고 습도가 낮고 건조하여 작은 불씨도 무심코 방심하면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 산불원인은 사람의 인위적인 요인(과실․ 부주의)이 80%이상이므로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봄철 등산객들은 반드시 산불의 예방 방법과 산불 발생 시 행동요령을 숙지해야 한다. 먼저 입산 시에는 산불위험이 높은 통제구역으로의 등산은 피해야 하며 성냥이나 라이터, 담배 등의 인화성 물질은 소지하지 않아야 한다. 또 야외에서 취사하게 될 때에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안전하게 이용해야 하며 취사가 끝난 후에는 반드시 주변 불씨를 단속해야 한다. 각종 소각 등을 이유로
30대 직장인 K씨는 최근 손톱 주변 거스러미를 뜯다가 손톱 주변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스치기만 해도 심한 통증이 생겨 병원을 찾은 결과 ‘조갑주위염’ 진단을 받았다. 잘못 방치하면 손톱 뿌리를 손상시켜 손톱 변형을 비롯해 치명적인 합병증도 일으킬 수 있는 ‘조갑주위염’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김영환 교수와 알아본다. 손가락은 우리 몸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만큼 감염에 노출되기 쉽다. 그중에서도 조갑주위염은 손톱주위염이라고도 부르며 손가락 끝 피부 상처를 통해 손톱 주위에 염증과 농양이 생기는 질환이다. 김영환 교수는 “조갑주위염은 심하지 않으면 자연 치유되지만, 방치하면 농양이 생기고 손톱 뿌리 손상, 손톱 변형·소실을 일으키며, 주위 피부와 피하조직으로 세균 감염이 진행되면 봉와직염, 뼈로 진행되면 화농성 관절염, 골수염 등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가락 말단 질환으로 비슷하지만 다른 ‘생인손’이 있다. 생인손은 조갑주위염과 달리 수지 끝 손바닥 쪽 피부에 발생하는 것으로, 이 부위는 신경 밀집도가 높아 감염으로 인한 종창이 생기면 통증이 더 심하다”고 말했다. 조갑주위염의 원인은 잘못된 손톱 관리다. 손톱 옆 거스러미를
일교차가 커지면 발생률이 증가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중년 남성에게 잘 나타나는 ‘심근경색증’이다. 심근경색증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급성으로 막혀 심장 일부에 괴사가 생기는 질환이다.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남성 환자 수 비율이 77.5%에 달하며, 60대 환자가 30%를 상회하는 심근경색증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박현우 교수와 알아본다. 박현우 교수는 “건강한 사람은 관상동맥 안쪽에 혈전이 잘 생기지 않지만, 고령,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으로 혈관 내부가 손상되면 급성으로 혈전이 잘 생기는 죽상경화증을 앓게 된다. 최근 우리나라 심근경색증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심근경색증을 일으키는 죽상경화증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심근경색의 주요 증상은 찢기는 듯한 극심한 가슴 통증이다. 그 외에는 상복부가 답답하고 불편한 증상과 호흡곤란 등이 있어 소화기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또, 가슴 통증을 호소하다 갑자기 쓰러지면 생명을 위협하는 부정맥이 지나가면서 혈압이 떨어져 심정지가 발생할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박현우 교수는 “심근경색증으로 인한 사망률은 약 30%로 알려졌지만, 병원
보성군 제암산자연휴양림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 진입로에서 방문객들이 트릭아트를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