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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늘어나는 청소년 마약범죄,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인천 삼산경찰서 부개파출소 경장 홍성민

【우리일보 김웅렬 기자】 |청소년 마약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10대 마약사범이 2011년 41명에서 2021년 450명으로 10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의 마약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청소년들은 마약의 부작용과 후유증에 대한 경각심이 없고 올바른 정보를 받아들이는 판단능력이 성인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이다. 최근 드라마, 영화를 통해 마약에 대한 노출이 심해졌을 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연예인, 유명인사들이 마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활동을 하는 것을 보며 큰 경각심을 갖지 않는 것이다. 또한 인터넷(다크웹, SNS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손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게 돼 마약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 것도 하나의 요인이다.

 

청소년 마약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교육이다. 학교에서 형식적인 교육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수, 의사, 경찰 등 전문가들을 활용해 주기적으로 마약류에 대한 부작용, 처벌, 예방방법 등에 대해서 실질적인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청소년 마약범죄를 처벌적인 관점에서만 바라보기보다 치료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절제력이 다소 부족한 청소년들의 경우 또래집단을 따라 호기심에 마약을 접한 뒤 중독으로 이를 끊지 못해 계속해서 범죄에 나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처벌과는 별개로 예방과 치료적인 관점에서 마약 복용 청소년들에게 접근하여 전문 의료기관에서 주기적으로 치료와 예방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당사자인 청소년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주변의 친구들이 마약을 복용, 흡입하는 것을 목격한다면 방관하지 말고 부모님, 선생님, 경찰 등 주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어른들에게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같이 모든 시민들이 힘을 합쳐 관심을 가져야만 청소년 마약범죄를 근절할 수 있을 것이다.

 

 

 

 

삼산경찰서 부개파출소 경장 홍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