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 옹진군이 3월26일부터 27일까지 2일간, 백령면과 대청면에서 ‘백령 생태관광체험센터’와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센터’ 조성 공사의 착공식을 개최하며 백령대청 생태관광 기반 조성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착공한 두 센터는 2028년 초 취항 예정인 2,000톤급 쾌속 카페리선의 백령-인천항로 운항과, 2029년 백령공항 개항 등 향후 교통인프라 확대에 발맞춰 백령대청 지역발전을 위한 초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령도와 대청도는 지난 2019년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2021년에는 백령도 하늬 해변과 진촌마을 지역이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되는 등 지질학적 및 생태학적 가치를 널리 인정받고 있다. 이에 따라 옹진군은 인천시 및 환경부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인증을 위한 절차도 함께 추진 중이다.
지난 2024년 11월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 인증'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올 4월까지의 공람 기간을 진행 중이며, 향후 5월부터 8월 사이 유네스코 실사단의 현장실사를 앞두고 철저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번 착공된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센터’는 대청면 대청리 469-89일원(모래사구 근처)에 총사업비 50억을 투입해 지상 2층, 연면적 648㎡ 규모로 건립된다. 전시체험관, 세미나실, 전망대, 야회학습장 등으로 구성되며, 지난 2월 17일 착공을 시작했다.

특히 옹진군은 열악한 예산 상황과 급증하는 타 예산수요에도 불구하고 지방소멸대응기금까지 투입하는 등 사업에 대한 강한 추진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백령면 진촌리 140-2번지 하늬해변 일원에는 ‘백령 생태관광 체험센터’지상3층, 연면적 1,139㎡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압비 90억원이 투입되는 이 시설은 전시체험관, 커뮤니티 공간, 카페, 전망대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춰 백령도 생태관광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군은 해당 센터의 운영과 함께 주민 및 단체들로 구성된 ‘생태관광 협의체’를 중심으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백령면과 대청면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생태관광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군은 ‘가고싶은 K 관광 섬’조성사업(구 용기포항 일원, 90억 원 규모), ‘백령 둘레길 조성사업’ 및 ‘NLL 생태 섬 둘레길 조성사업’등과 연계하여 백령면을 인천을 대표하는 생태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문경복 옹진군수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센터와 백령 생태관광체험센터는 백령대청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시설이 될 것”이라며, “2028년 초 백령대청 지역 2,000톤급 쾌속 카페리선 취항과 2029년 백령공항 개항 등 미래 교통망 확충과 연계해 백령대청 지역이 기존 낙후지역 이미지를 벗고 지속가능한 발전 지역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