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인천 미추홀구의회 정락재 의원이 고향사랑기부금이 단순 행사성 경비가 아닌, 지역의 미래를 위한 곳에 쓰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9일 열린 '제290회 미추홀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구의 고향사랑기부금 운용 계획의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고향사랑기부금은 지역의 미래를 여는 특별한 재원"이라고 전제하며, "미추홀구가 해당 기금 3천만 원을 '김치나눔한마당' 행사에 사용하려는 것은 일반예산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사업에 기금을 전용하는 것으로, 법적 취지에 명백히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특히 올해 김장 관련 예산이 이미 1억 6천만 원 이상 편성되어 집행되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기부금을 추가로 투입하는 것은 명백한 중복 집행이자 예산 낭비"라고 강조했다. 또한, '고향사랑기부금에 관한 법률' 등을 언급하며 기부금은 청소년 육성, 문화예술 진흥 등 정해진 목적에 맞게 사용되어야 하고, 기금 운용계획 변경 시 지방의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 절차적 정당성도 지적했다. 그는 "의회 심의 없이 기부금을 기존 사업에 더하는 방식의 관행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영화의 명장면이 무용수들의 몸짓으로 재해석되는 특별한 공연이 인천 시민을 찾아온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오는 9월 17일 오후 2시,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2025 커피콘서트Ⅶ' 무대로 블랙토 무용단의 '시네마 댄스 콘서트'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영화와 발레의 만남'을 주제로, 대중에게 친숙한 영화 음악에 창작 발레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관객들은 '라라랜드'의 로맨틱한 순간, '블랙스완'의 숨 막히는 긴장감, '시카고'의 뜨거운 열기 등 스크린 속 감동이 감각적인 춤으로 펼쳐지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특히 발레가 생소한 관객을 위해 작품 해설을 곁들여 공연의 이해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누구나 쉽게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깊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무와 연출은 방송 프로그램 '댄싱9', '스테이지 파이터' 등을 통해 대중과 활발히 소통해 온 이루다 블랙토 무용단 대표가 맡았다. 이 대표는 '발레는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클래식 발레부터 현대무용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안무와 세련된 연출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008년 시작된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커피콘서트'는 매달 셋째 주 수요일 오후에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가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플라이 아시아 2025(FLY ASIA 2025)’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인 이번 행사는 참가 규모가 두 배 이상 늘어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참가자는 지난해 1만1천 명에서 올해 2만 명으로 늘었고, 투자사도 150개에서 180개로 확대됐다. 참가 국가는 6개국에서 14개국으로 늘며 국제적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 행사는 ‘로컬에서 혁신, 글로벌에서 스케일업(Innovate Local, Scale Global)’을 슬로건으로 ▲유한책임출자자(LP) 포럼 ▲모펀드 투자쇼 ‘부기테크’ ▲스타트업·대기업 협력 프로그램 ▲글로벌 파빌리온 전시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시민 체험형 콘텐츠도 확대됐다. 제트세대를 겨냥한 ‘기술 체험존’, 강레오 셰프와 지역 기업이 함께하는 ‘푸드 크라우드펀딩’, 롯데 자이언츠 특별 팬 상품 이벤트 등이 준비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준비된 도시에서 기회의 도시 부산으로’를 주제로 부산의 창업 환경과 글로벌 허브 도시로서의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는 “플라이 아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계가 9일 오전 9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인천시장실 정무수석사무실 여러 곳을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우리일보 이재환 기자】 보성군(군수 김철우)은 8일부터 9월 30일까지 ‘제1회 보성 열선루 장계쓰기 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충절과 애민정신의 상징으로 전해 내려오는 이순신 장군의 장계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장계의 산실이었던 열선루의 역사적 가치를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이순신과 열선루, 그리고 보성’으로, 전국의 초·중·고 학생과 일반인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주제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장계를 작성해 응모할 수 있으며, 1차 서면심사를 거쳐 선발된 본선 진출자는 현장 대회에서 순위를 확정한다. 본선 대회는 오는 10월 25일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보성 열선루공원에서 개최된다.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직접 장계를 필사하며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시상은 부문별로 진행되며, 일반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전라남도지사상과 상금 200만 원이, 학생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전라남도교육감상과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된다. 이 외에도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입선 등이 총 36명에게 수여된다. 참가 희망자는 보성군청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우편·방문·이메일·팩스로 제출하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고태민)는 제442회 임시회에서 제주시 체육회 소속 직원의 공금횡령 사건과 관련해 강도 높은 질의를 벌였다. 체육회에 위탁된 공공체육시설 운영에서 드러난 시스템 결함과 관리 소홀, 무책임한 후속 대응에 대해 도의원들은 일제히 강하게 비판했다. 해당 사건은 제주시 체육회가 위탁 운영 중인 공공체육시설 12곳에서 발생했다. 체육회 전 과장 고모 씨는 실제 입금이 없음에도 환불 처리만 반복해 총 394만 원 상당의 공금을 빼돌렸다. 이 과정에서 환불 시스템이 입금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도 작동된다는 구조적 결함이 드러났다. 박두화 의원은 사용자 입금 확인 없이 환불이 가능한 시스템 구조를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데이터 검증도 없는 시스템으로 4개월간 반복 횡령이 가능했다는 건 심각한 관리 부실”이라며 질타했다. 이어 한 사람이 예약관리와 환불업무를 동시에 담당하는 구조적 문제점도 집중 질의했다. "업무 분리와 이중 확인 체계가 없었기 때문에 이런 사건이 가능했다"며 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 강철남 의원도 징계 절차 없이 고 과장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 닷새 만에 수리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강철남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 교육이 ‘참여’와 ‘현장’으로 방향키를 확 꺾었다. 학생이 직접 만드는 60초 영상 공모부터 초등 저학년 대상 인공지능(AI) 체험, 공약을 시민이 감시·평가하는 구조, 그리고 전통연희와 비보잉을 엮은 창작공연과 학교 간 합동 예술축제까지—교육청의 각 부서와 산하기관, 교육지원청이 맞물리며 가을 학사 일정을 꽉 채웠다. 교육의 중심을 행정에서 교실과 무대로 옮기는 시도다. 먼저, 학생이 주인공인 ‘부산학생 쇼츠(Shorts) 영상 공모전’이 스타트를 끊는다. 부산의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누구나 개인 또는 5인 이하 팀으로 참여할 수 있고, 주제는 두 갈래다. 하나는 학교를 소개·자랑하는 ‘all about 우리 학교’, 다른 하나는 부산교육의 긍정적 변화와 감동을 담는 ‘부산교육 좋아요! 믿어요! 꿈꿔요!’다. 1분 이내 세로형 영상으로 승부를 보면 된다. 마감은 11월 7일 오후 5시. 대상 1팀에는 교육감상과 50만원 상당 상품, 최우수상 2팀에는 교육감상과 30만원 상당 상품, 우수상 3팀에는 10만원 상당 상품이 돌아간다. 수상작은 교육청 공식 채널의 홍보콘텐츠로 재탄생한다. “학생의 시선으로 학교와 교육을 기록한다”
【우리일보 이재환 기자】 완주군이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통한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국비를 추가 확보함에 따라, 2025년 제4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하반기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올해 완주군은 총 사업비 31억 8,330만 원을 투입해 전기자동차 197대(승용 123대, 화물 74대)를 지원했다. 그러나 전기차 수요 증가와 함께 청년·생애 최초, 다자녀 가구 대상 국비 추가 지원 정책으로 국비가 조기 소진되자, 완주군은 전북특별자치도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지난 8월 국비 6억 1,694만 원, 도비 2억 2,057만 원 등 총 8억 3,751만 원을 추가 확보해 추경 예산에 반영, 전기자동차 90대(승용 70대, 화물 20대)를 추가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상·하반기 연 2회에 걸쳐 진행되던 보조금 지원을 올해는 총 3회로 늘려 더 많은 군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승용 전기차는 15일부터, 화물 전기차는 22일부터 각각 접수하며, 자세한 사항은 완주군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동완 자원순환과장은 “전기차 수요증가에 부응하고, 대기질 개선과 탄소중립실현을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최근 5년간 선원 임금체불액이 총 24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선원들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외국인 체불 선원이 내국인을 앞지르는 등 체불 문제가 만성화하고 있어 근본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 화성시(갑) 송옥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5년) 선원 임금체불액은 지난 2020년 69억원(394건), 2021년 42억원(398건), 2022년 34억 원(342건), 2023년 30억 원(31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부터는 선원 수 기준으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해 지난해 48억원(591명), 올해 6월 18억원(206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기준 임금체불액은 1인당 평균 905만 8000원으로, 체불 선원 수는 206명에 달했다. 관할 지역별로는 부산(제주 포함) 78명, 포항 45명, 목포 29명, 인천 14명 순으로 체불 규모가 높았다. 국적별로는 외국인 104명, 내국인 102명으로, 외국인 체불 선원이 내국인을 앞지른 것이 처음 확인됐다. 송 의원은 “임금 체불은 노동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교육청은 9월부터 12월까지 ‘찾아가는 인문학 교실’을 공공도서관과 함께 운영한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강연·음악·대담이 결합된 복합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첫 강연은 9월 14일 시민도서관에서 서경덕 교수가 ‘창의와 도전, 세상을 바꾼다’를 주제로 진행한다. 이어 신종호 서울대 교수, 작가 이슬아, 건축가 백희성 등 다양한 저명 인사가 참여해 시민들의 기대를 모은다. 각 도서관에서는 관련 도서 전시도 함께 마련돼 독서와 강연을 잇는 문화 향유 기회가 제공된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프로그램이 시민 인문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