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전라남도의회 박원종 의원(더불어민주당·영광1)이 발의한 「전라남도 무적자 발굴 및 신분 회복 지원 조례안」이 9월 9일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법적 신분을 갖지 못한 무적자(無籍者) 문제를 제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평가된다. 무적자는 출생신고 누락이나 주민등록 말소 등으로 국적·호적·학적 등 어떠한 공식적인 신분도 인정받지 못한 사람들을 뜻한다. 이들은 사실상 ‘법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상태로, 의료·교육·복지 등 국가가 제공하는 기본적인 서비스로부터 철저히 배제된 채 사회적 고립 속에 살아가고 있다. 조례안은 ▲무적자 실태조사 및 발굴 신고제 운영 ▲신분 회복을 위한 행정 절차 지원 ▲관련 기관·단체에 대한 예산 지원 근거 마련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인 무적자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박원종 의원은 “기록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존재 자체가 지워질 수는 없다”며, “이 조례를 통해 집계조차 되지 못하는 무적자들에게 다시 삶의 출발선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앞서 제39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과
【우리일보 이재환 기자】 전남 함평군이 장애인의 오랜 염원인 함평군장애인체육회 출범을 공식화하며 장애인 체육 발전과 지역사회 통합을 이끌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함평군은 9일 “‘함평군장애인체육회 창립총회 및 이사회’가 지난 8일 함평군청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체육회 설립을 공식적으로 알리고 향후 운영의 기반을 다지는 자리였다. 총회에는 당연직 회장인 이상익 함평군수를 비롯해 임원 16명이 참석했으며, 이남오 함평군의회의장과 전라남도장애인체육회, 전남도 관계자 등이 함께해 출범을 축하했다. 회의는 추진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임원 위촉장 수여, 안건 심의 및 의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심의된 주요 안건은 ▲상임부회장 및 사무국장 선임 ▲규약 제정 ▲사무국 운영 규정 제정 ▲2026년 예산안 등으로, 모두 이사회 의결을 통해 가결됐다. 함평군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 체육 발전과 건강한 여가 문화 조성을 목표로 생활체육 프로그램과 정기 대회 개최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체육 환경을 만들어 지역사회 통합을 이끄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함평군 장애인들이 마음 편히 생활체육을 즐기고 건강을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옹진군이 지난 5일 인천 중구 연안부두로에 위치한 ‘옹진군민의 집’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문경복 옹진군수와 유정복 인천시장, 배준영 국회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군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 완성을 축하했다. 옹진군민의 집은 옹진군민을 위한 다목적 복지회관으로, 특히 서해5도 주민들의 숙박과 휴식을 지원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총 28개 객실(온돌방·침대방·도미토리), 휴게실, 옥상 쉼터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인천옹진군새마을회가 위탁 운영을 맡는다. 문경복 군수는 “옹진군민의 집이 군민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는 희망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학생예술문화회관이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창작공연 ‘조선통신사 OK’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총 6회에 걸쳐 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며, 초·중·고 학생 4100여 명이 관람할 예정이다. 공연은 학생들에게 전통문화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문화예술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조선시대 평화의 사절단이었던 조선통신사에 파견될 악사 선발 과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역사적 맥락을 흥미로운 이야기 구조로 엮어낸다. 작품의 주제는 ‘2025 조선통신사 기예부 오디션’이다. 해학과 유머가 가득한 스토리 안에서 전통 연희와 비보잉이 만나 새로운 무대를 만든다. 학생들은 익숙한 현대적 장르와 접목된 전통예술을 통해 자연스럽게 문화적 흡수력을 높일 수 있다. 무대는 다양한 퍼포먼스로 채워졌다. 미디어 대북 공연으로 시작해 조선통신사 연희극, 살판·버나놀이·마상재 등 전통기예 오디션, 마지막으로 부채춤·판굿·채상놀음·부포놀이 등이 이어진다. 전통무용과 현대적 장르가 교차하며, 흥과 감동을 동시에 전하는 무대가 완성된다. 또한 부산예술단, 극단 도깨비, 부산 태극취타대, 타악그룹 고리 등 지역 전문예술단체가 대거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중증장애인이 근로지원인을 이용할 때 부담하는 본인부담금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음에도 세액공제 적용을 받지 못해 제도의 실효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장애인활동지원급여 본인부담금은 올해부터 세액공제가 가능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예지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15일 “근로지원인 제도가 중증장애인의 직업생활과 자립에 기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부담금 세액공제가 적용되지 않는 것은 제도적 사각지대”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근로지원인을 이용하는 중증장애인은 지난 2016년 1259명에서 지난해 1만 8195명으로 9년 만에 약 14.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본인부담금 납부액도 3억 5200만원에서 43억 5100만원으로 약 12.4배 늘었다. 이처럼 제도 이용자와 부담금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현행법상 근로지원인 본인부담금은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반면 장애인활동지원급여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으로 올해부터 본인부담금에 대해 의료비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김 의원실이 공제 불가 사유를 묻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관련 법령이 마련돼 있지
【우리일보 이재환 기자】 정부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가운데, 남원시가 2026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를 재차 방문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9월 10일 기재부를 찾아, 국회 심의 과정에서 기재부가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하고 지역 주요 현안사업의 필요성과 파급효과를 강조했다. 우선 ▲도자전시관 건립(문체부, 총사업비 170억원) 관련 정향우 사회예산심의관과 정성원 문화예산과장을 만나 남원의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로서의 가치와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설명하고 예산 증액 필요성을 건의했다. 또한, ▲첨단 드론스포츠 활성화 지원센터 건립(국토부, 190억원), ▲국제 드론레이싱 경기 운영 시스템 구축(국토부, 43억원)과 관련해 최용호 국토교통예산과장을 만나, 미래 드론사업 거점 도시로의 도약 필요성과 국제대회 유치 효과를 강조하며 국회 단계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이어,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부지 교환 건에 대해 이상섭 국유재산협력과장과 면담하고,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의 성공적인 개교와 대학과 지역의 협력을 통해 대학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신속한 부지교환을 요청했다. 아울러 ▲남원 경찰수련원 건립(경찰청, 442억원)과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가족친화 인증기업 혜택 제도가 대구까지 확대된다. 부산시는 지난 9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대구시와 협약을 맺고, 지역 기업 임직원과 가족이 입장료·이용권·물품 구매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7개 기관 참여, 실질적 혜택 제공이번 협약으로 대구약령시 한방의료체험타운, 동성로 스파크, 리조트 스파밸리, 만재푸드, 아쿠아월드, 이월드, 호텔 인터불고엑스코 등 7개 기관이 참여한다. 가족친화 인증기업 임직원과 가족들은 최대 72% 할인, 객실·식음료 이용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산에서 전국으로 확산부산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가족친화 인증기업 임직원 혜택을 5개 시·도와 공유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제주·대구까지 협약 범위를 넓혀 총 7개 시·도, 약 1,500개 기업 근로자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제도의 전국 확산은 지역 간 교류를 촉진하고, 기업 복지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근로자 삶의 질 향상, 기업 경쟁력 강화가족친화 인증기업 제도는 유연근무제, 출산·육아 지원 등 일·가정 양립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기업에 부여된다. 부산시는 인증
【우리일보 이재환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10일 글로벌 웹툰 허브센터에서 입주기업 대표, 지역관련 학과 교수 및 학생, 원도심 건축주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도심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입주기업 환영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원도심에 새롭게 둥지를 튼 기업들을 환영하고,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통해 문화콘텐츠 산업 생태계 조성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콘텐츠산업이 순천에 펼쳐갈 미래’를 주제로, 도시의 꿈과 목소리를 담아 AI로 구현한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이어 글로벌 웹툰 허브센터 현판 제막식과 함께, 시·기업·대학·원도심 시민이 참여하는 차담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제막식에서는 참석자 전원이 함께 ‘순천, 콘텐츠 도시의 미래를 열다’라는 구호를 공유하며 클러스터 출범의 상징성을 더했다. 차담 자리에서는 △기업 간 공동 프로젝트 추진 △청년 인재 양성 및 취업 연계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력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가며, 상생과 협력의 의지를 다졌다. 시는 현재까지 애니메이션, 웹툰, 출판 등 콘텐츠 기업 30개사와 투자협약을 맺고 이전을 확정했으며, 오는 11월까지 원도심 일대 공실을 리모델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가 오는 22일 오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기획재정부와 공동으로 *수출기업 금융지원 설명회’를 연다.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과 함께 마련된 이번 설명회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수출기업들에게 실질적인 금융 해법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다. 6개 정책금융기관, 수출기업 맞춤형 지원책 소개이번 설명회에는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IBK기업은행 등 6개 정책금융기관이 참여한다. 각 기관은 자금 대출, 수출 보험, 보증, 투자 프로그램 등 주요 지원책을 소개하고 기업별 질의응답에 나선다. 현장 애로 청취, 정책에 반영시는 설명회 현장에서 직접 수출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향후 정책 수립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환율 변동,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목소리를 수렴해 맞춤형 지원 대책으로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통상환경 불확실성, 선제적 대응 필요설명회와 같은 날 오후에는 코트라(KOTRA) 부산지역본부가 주관하는 **‘통상환경 대응 전략 설명회’**도 열린다. 미국 사전심사제(Advanced Ruling) 등 주요 이슈에 대한 대응 방
【우리일보 이재환 기자】 익산시의회 조규대 의원(함열, 황등, 함라, 웅포, 성당, 망성, 용안, 용동)이 9일(화) 제272회 임시회에서 발의한 「익산시 진폐재해자 지원 조례안」이 해당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는 석재·보석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에 장기간 노출되어 발생하는 직업병인 진폐증 환자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 차원에서 제도적 보호망을 마련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대상은 익산시에 일정기간 거주한 자로 관련산업 종사로 인해 진폐판정을 받은 근로자 및 퇴직자를 포함하며, 주요 지원 내용은 ▲재활치료·의료비 지원, ▲진폐 관련 정보 제공 및 건강관리 예방 교육, ▲기타 필요 사업 등이다. 조규대 의원은 “석재·보석산업은 익산을 대표하는 전통산업이자 지역경제의 근간이나 산업 발전의 이면에는 분진으로 인해 건강을 잃은 장인들이 존재한다”며 “정부 차원의 진폐환자 지원 제도는 있으나, 시 차원에서의 지원은 전무한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지역 맞춤형 지원 제도를 마련함으로써 조금이나마 전통산업 종사자의 건강과 생활에 보탬이 되고 동시에 전통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하고자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