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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금련산청소년수련원 재개발 착수…미래세대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타당성조사 용역 시작, 2032년 준공 목표
노후화된 수련원, 청소년 맞춤형 복합공간으로 탈바꿈
900억 투입, 설계·착공·준공 단계별 장기 프로젝트
지역 건설업계 참여 기대, 부산 도시 이미지 제고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가 노후화된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을 미래세대 맞춤형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시는 9월부터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해 오는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한 대규모 재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1989년 개원한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은 오랜 기간 지역 청소년들의 교육·체험 중심지 역할을 해왔지만, 시설 노후화와 청소년 수요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전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시는 청소년과 지역사회가 함께 이용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신 청소년 프로그램, 캠핑장·야외무대 등 여가 공간, 문화예술 교육 콘텐츠를 아우르는 종합 시설로 거듭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약 900억 원. 올해부터 내년 8월까지 12개월간 타당성조사를 거쳐, 2028년 설계공모, 2030년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사업 완료 시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은 단순한 숙박·교육 공간을 넘어, 청소년 활동·가족 문화·지역 축제까지 아우르는 종합 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부산 지역 건설업계에도 큰 기회다. 대규모 공공 프로젝트 특성상, 지역 건설업체들의 참여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 수련원은 교육·체험 시설 외에도 대강당, 생활관, 캠핑장 등 다양한 공간이 포함돼 있어, 건축·토목·전기·설비 등 여러 분야에서 지역 전문업체들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이는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산업 활력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금련산은 광안리와 황령산을 아우르는 관광 명소로, 청소년 수련원 재개발은 부산의 관광·교육·문화 이미지를 동시에 강화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년은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 국내외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까지 아우를 수 있는 거점으로 성장하면, 부산의 도시 브랜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박설연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청소년은 미래의 주역인 만큼,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이 청소년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미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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