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와 (사)부산축제조직위원회는 오는 11월 15일 개최되는 「제20회 부산불꽃축제」의 유료좌석을 9월 1일 오후 2시부터 정식 판매한다고 밝혔다. 올해 불꽃축제는 광안대교를 활용한 20주년 기념 연출을 통해 역대 가장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불꽃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료좌석은 ▲테이블과 의자를 갖춘 알(R)석, ▲의자만 제공되는 에스(S)석으로 구성되며, 좌석은 광안리 호텔아쿠아펠리스와 호메르스 호텔 앞 백사장에 설치된다. 티켓은 예스24티켓과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다. 오프라인에서는 부산은행 전 지점에서 S석에 한해 구매할 수 있다.
지난 8월 22일 진행된 ‘얼리버드 티켓’이 단 1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한 만큼, 정규 판매 역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해외 여행사 판매 물량도 조기 마감됐고, 대만·중국 등 인바운드 여행사들의 문의가 급증해 글로벌 관광객 유치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9월부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부산은 대규모 해외관광객 수요를 적극 흡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처음으로 예스24티켓을 통한 부산불꽃축제 유료좌석 구매에 부산시 지역사랑상품권 ‘동백전’ 결제가 도입됐다. 동백전은 지역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결제 시 기본적으로 11~13%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부산시 대표 지역화폐다.
이번 불꽃축제 티켓 구매 시에는 기본 캐시백은 제공되지 않지만, 결제금액의 11%를 정책지원금으로 지급한다.
이 같은 정책은 동백전의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시민과 관광객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려는 부산시의 전략적 행정 조치로 평가된다.
부산시는 유료좌석 판매 수익금을 전액 ▲불꽃 연출 확대 ▲관람객 편의·안전시설 확충 ▲행사 경호 및 안내 인력 신규 고용 등으로 환원할 예정이다. 이는 축제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동시에,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불꽃축제는 ‘불꽃 스트릿’, ‘불꽃 라디오’, 개막 세리머니 등 사전 프로그램과 함께 ▲20주년 기념 불꽃쇼 ▲해외 초청 불꽃쇼 ▲부산멀티불꽃쇼 등 다채로운 본행사로 꾸려진다. 광안리해수욕장을 비롯해 이기대, 동백섬 일원에서도 관람이 가능하다.
부산시는 “부산불꽃축제가 20회를 맞아 더 화려하고 안전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동백전 결제를 통한 정책지원금 혜택까지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시민들 역시 “불꽃축제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부산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동백전 혜택으로 더 많은 참여가 가능해져 기대된다”는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