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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어린이 농구단, '청소년 스포츠 한마당' 스키대회 출전 크로스컨트리 스키 종목 금1 · 은2 획득!

- '폴 헤리슨'(케냐) 금메달, '피터'(나이지리아) · '권유빈'(일본) 은메달 획득
- '2024 청소년 스포츠 한마당' 크로스컨트리 스키 U15, U12 부문 출전

 

【우리일보 최은준 기자】 | 다문화 어린이 농구단 선수들이 '청소년 스포츠 한마당' 스키대회에서 금, 은메달 등 3개 메달을 획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농구발전연구소 천수길 소장은 다문화 희망프로젝트 농구팀인 '파스텔세상 다문화 어린이 농구단', '글로벌프렌즈 다문화 어린이 농구단'이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린 스포츠 축제 '2024 청소년 스포츠 한마당 스키대회'에 처음 출전해 크로스컨트리 스키 금,은메달을 휩쓸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남자 U15 부문에서 '폴 헤리슨'(케냐) 군이 금메달을, '피터'(나이지리아) 군이 은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U12 부문에서는 '권유빈'(일본) 양이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을 획득한 폴 헤리슨(케냐) 군은 "한 팀이 되어 함께 한 한국선수와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노력한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극복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아쉽게 탈락한 강다인(신용산초등학교 5학년) 선수 어머니 나타샤(러시아)는 "지난 이틀 동안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에서 땀 흘리며 얻은 값진 경험이 오랫동안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 아이들의 성장과 가족간의 소통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기뻐했다.

'청소년 스포츠 한마당 스키대회'는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와 강원특별자치도스키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초등학생(U-12), 중학생(U-15) 학생 선수와 일반학생이 팀을 구성해 자유롭게 참여하는 스포츠 축제다. 올해는 총 50개팀, 1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한국농구발전연구소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포위드투 재단'(For With To Foundation)의 후원을 받아 △포위드투 글로벌 마더스 농구단과 △파스텔세상 다문화 어린이 농구단, △글로벌프렌즈 다문화 어린이 농구단 등 11개국 다문화가정 45명이 참여한 '다문화 동계스포츠 체험캠프'를 2023년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해, 크로스컨트리 스키 前 국가대표 이지원 선수의 특별 강습을 받아 대회를 준비했고, 청소년 선수들이 '2024 청소년 스포츠 한마당 스키대회' 크로스컨트리 스키 U15, U12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수길 한국농구발전연구소 소장은 "이번 대회 출전을 통해 아이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크로스컨트리 스키 등 동계스포츠를 배우고, 설원을 활강하며 자신감도 얻었다"며 "앞으로도 다문화 가족들에게 농구 및 다양한 체육활동을 통해 팀워크와 협동심을 높일 수 있는 뜻깊은 스포츠 경험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구발전연구소는 다문화 가정과 어린이들이 협동스포츠인 농구를 통해 양보와 협력의 가치를 배우고, 인종, 성별, 나이 불문 누구나 행복한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2007년부터 다문화 및 비다문화 아동들로 구성된 어린이 농구단을 운영, 2013년부터는 매년 '다문화 & 유소년 어린이 농구대회'를 개최해왔다. 현재 美 미국 포위드투 재단과 용산구청의 지원으로 '포위드투 글로벌 마더스 농구단', '파스텔세상 다문화 어린이 농구단', '글로벌 프렌즈 농구단' 등 다문화 희망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