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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 홈에서 대전 상대로 잔류 시나리오 이어간다

-상대 전적 우위에 있는 대전전 필승 다짐

 

【우리일보 이기수 기자】 | 잔류 시나리오는 아직 존재한다. K리그1 잔류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인천유나이티드가 파이널 라운드 세 번째 경기를 맞이한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오는 10일 일요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 1 2024’ 3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파이널B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거뒀다. 홈에서 펼친 광주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희망을 봤지만, 순위를 뒤집을 기회였던 전북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점유율은 상대보다 높았지만 득점하지 못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다가오는 대전전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각오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패배 시에는 마지막 라운드가 열리기 전 최하위가 확정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아직 자력으로 다이렉트 강등을 피할 방법이 있다.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된다. 구단 역사상 가장 위기였던 2020시즌과 비슷한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인해 27라운드로 축소 운영되었던 2020시즌, 인천은 마지막 두 경기였던 부산전과 서울전을 모두 이겨야 하는 상황에서 기적처럼 연승하며 잔류했다. 4년 전과 같은 도전에 성공해야 한다.

 

인천은 특히 대전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상대 전적 우위에 있다. 대전과의 지난 10경기에서 8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통산 전적은 25승 6무 7패로 확실하게 앞서고 있다. 직전 맞대결은 인천의 패배였지만 이번 시즌 역시 2승 1패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천은 숱한 위기 속에서 구단, 팬, 선수단이 더욱 하나 되어 위기를 극복해 왔다. 특히 지난 전북 원정 경기에서는 비상원정대 버스 21대 포함 2,516명의 팬들이 전주월드컵 경기장 원정석을 가득 메우며 잔류에 대한 간절함을 보여줬다. 위기에 강했던 경험과 대전전 좋은 기억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생존 본능을 발휘하여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인천과 대전과의 홈경기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홈경기와 관련된 각종 문의사항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 채널톡 채팅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