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윤진성 기자】 |완도해양경찰서는 최근 집중호우로 바다와 해안가에 밀려온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연안정화 활동과 해상부유물 제거 등 육·해상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실시한 연안정화 활동 행사는 민·관 합동으로 완도해경, 신지면, 해양환경공단, 명예감시원 등 54여명이 참석해 백촌방파제 해안가로 유입되어 방치된 폐플라스틱, 폐로프 등 해양쓰레기 약 2.75톤을 수거했다.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유입된 해상 쓰레기들은 해양생태계 파괴, 선박 추진기 손상에 따른 해양 사고 등 2차 피해를 줄 수 있으며, 해안가 주변에 장기간 방치된 쓰레기는 심한 악취가 발생하여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특히 지난 25일 선박 통항로 해상을 항해하던 A호 예부선 선장이 해상에 떠있는 대형 쓰레기가 항해하는 선박에 위험을 초래한다며 완도VTS를 경유해 우리서 상황실로 신고 접수됐다.
이에 완도해경은 인근 출동 중인 경비정(P-56정)을 현장에 긴급투입하여 해상부유쓰레기 대형 냉장고(500L)를 인양해 완도군 어장정화선에 인계했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육·해상에서의 해양정화활동을 위해 현장인력을 적극 배치하고, 지자체와 해양환경공단 등 관계 기관과 협업해 주요 통항항로 안전 확보하며 해양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