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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교육,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다...'강력한 단일화'로 정상화

공정교육바른인천연합, 제10회 지선 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 간담회 개최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인천지역 129개 시민사회단체가 결집한 "공정교육바른인천연합(공인연)"이 흔들림 없는 원칙을 천명하며 보수 교육감 단일화를 위한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공인연은 26일 글로스트호텔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인천 교육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확정하며, 2026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실질적인 '단일화 기구'의 출범을 알렸다.

 

공인연은 이날 오후 4시 인천 남동구 글로스트호텔 4층 글로리아홀에서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수교육감 단일화 후보 추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공인연 소속 129개 시민단체 대표와 보수 교육감 예비 후보들이 대거 참석해 편향된 교육을 바로잡고 미래 경쟁력을 되찾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보수교육감 후보군에 포함된 서정호 전 인천시의원, 연규원 강화강남영상미디어고 교사, 이대형 경인교대 교수, 이현준 전 영화국제관광고 교장 등이 모두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출마 배경과 포부를 공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단일화 전략이나 후보 간 조율 같은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예정된 단일화 절차는 내년 2월 5일까지 선거인단 모집을 마감하고 같은 달 27일까지 후보 등록·검증과 정책토론회 개최 등을 완료한 뒤 3월 5일부터 9일까지 모바일 투표와 여론조사를 병행한 경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단일 후보는 3월 10일 공식 발표된다.

 

 

서정호 전 시의원은 “인천 교육의 현실이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 교육의 가치를 높이고 바로 세우기 위해 다시 이 자리에 섰다"며 “학생·교사·학부모 모두가 느끼는 답답함과 현장의 혼란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규원 교사는 “지난 8년 동안 이어진 진보 교육감 체제 아래에서 ‘이건 정말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며 “단일화 과정에서 좋은 정책과 좋은 비전을 제시해 내년에는 반드시 인천 교육이 달라지는 출발점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대형 교수는 “인천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알고 있다”며 “무너진 학교를 바로 세우고 붕괴된 교권을 회복해 흔들린 교육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품성과 실력을 함께 갖춘 교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준 전 교장은 “인천 교육의 전면적 개혁과 혁신으로 아이들의 심장이 뛰는 학교,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교실, 교사가 존중받는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며 “인천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변해야 하고 교육을 통해 인천의 진정한 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지호 상임대표는 대회사에서 "어떤 압박에도 흔들림 없는 '강력한 단일화' 완수로 인천 교육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김 대표는 교육이 어떠한 이념이나 정치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이번 단일화는 분열이 아닌 '통합', 갈등이 아닌 '통합', 주장보다는 '책임 있는 비전'으로 인천 교육의 미래를 이끄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정 개인의 이해나 조직의 이익이 아닌, 시민 모두의 교육적 가치를 우선하는 '새로운 시민협력 모델'을 만들겠다"며 "어떠한 외풍 속에서도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고 선언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공인연은 이날 간담회에서 그동안 물밑에서 조율해 온 핵심 안건들을 공개했다.▲보수교육감 후보 경선 일정 확정 공지,▲경선 규칙(룰) 협의안, 이 두 가지 안은 후보자들과 단체 대표들에게 제시됐으며, 실질적인 단일화 절차의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또한, 조직 강화의 일환으로 교육계 원로 및 각계 인사들에게 자문위원 및 운영위원 위촉장을 수여하고, 실무를 담당할 사무국 임명식을 진행하며 선거 체제에 필요한 조직 구성을 완료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공인연은 강력한 단일화 의지를 표명하고, 인천 교육 정상화를 위한 보수진영의 결속력을 대내외에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