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에 발맞춰 선제적인 중국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중국 웨이하이에서 개최된 '2025 인천관광 로드쇼'는 현지 관광객과 업계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로드쇼는 9월 29일부터 시행되는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13일에는 인천의 주요 마케팅 거점 도시인 웨이하이 한러팡(韓樂坊)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약 7천여 명의 현지 관광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인천의 관광 자원을 소개하고 K-FOOD, 한복 체험 등 다양한 참여형 부스를 운영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14일에는 한중 카페리 최초 노선인 웨이하이-인천항을 오가는 위동항운 카페리 선상에서 인천관광 설명회가 열렸다. 중국 내 27개 여행사 대표 및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인천의 주요 관광지, 축제, 특화 콘텐츠를 소개하고 카페리 노선을 활용한 관광 상품 개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로드쇼에 참가한 중국 여행사 대표단은 15일부터 17일까지 2박 3일간 인천의 주요 관광지를 직접 체험했다. 이들은 INK 콘서트 등 K-컬처 콘텐츠를 활용한 상품 개발에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인천관광공사는 현지 업계와의 협력 채널 확대를 위해 여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위동항운유한공사와 카페리 노선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 △산동중위국제여행사와 테마별 특수목적 관광 상품 개발, △웨이하이문화관광발전그룹유한회사와 문화관광 교류 및 관광사업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인천관광공사 백현 사장은 "현지 소비자들과 업계의 반응이 매우 고무적이었다"며 "앞으로도 인천만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접근성을 활용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카페리 기반 관광 활성화를 통해 중국 현지와의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