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김선호 기자】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UN총회 중 의원회의에 참석한 대한민국국회 대표단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에도 활발한 의회외교 활동을 전개했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한 각국의 현황과 전망을 청취하고 의회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3일과 14일 양 일간 열린 이번 회의에, 대한민국국회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을 단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차지호 의원과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을 대표단으로 파견했다.

프랑스, 코트디부아르, 인도네시아 대표단을 만난 우리 대표단은 비상 계엄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는 한국 국내 정세의 안정성을 설명하고 특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경제 시스템의 굳건함을 알리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친서를 각국 의장에게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프랑스 대표단을 이끌고 뉴욕을 방문한 자비에 이아코벨리 (Xavier Iacovelli) 상원의원은 "프랑스는 한국의 계엄 사태 이후의 상황과 국민들이 현 상황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고, 코트디부아르 대표단장 원세베오 이노성 유테 (Wonsebeo Innocent Youte) 하원의원은 "한국의 도움과 협력에 감사함"을 표했다. 마르다니 알리 세라(Mardani Ali Sera) 인도네시아 대표단장도 "인도네시아에서 K-컬쳐의 영향력은 막대하며, 한국은 매우 가까운 나라라고 생각한다"며 양국간 변함없는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UN 사무총장 비서실장을 만난 국회대표단은 대한민국의 국제적 책임성과 다자주의의 중요성에 의견을 함께하고 안토니우 구테레쉬 UN 사무총장에게 우원식 국회의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한편 이재정 의원은 의원회의 중간 짧은 시간을 내 윈 먀 아예(Win Myat Aye), 먀 티다 툰(Myat Thida Tun) 미얀마 상원의원과 양 국간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단장으로서 바쁜 일정을 보냈다.

프랑스, 독일, 중국 등 8개국 대표단과 양자면담을 실시하고 5개국 국회의장 및 UN 사무총장에게 우원식 국회의장 친서 전달을 당부한 우리 대표단은 향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한 의정활동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다짐하며 17일 귀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