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최은준 기자】 | 부천문화재단 한병환 대표와 경기도부천교육지원청이 협력하여 운영한 <늘봄학교 악동뮤지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진행되어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특별한 교육 경험을 제공했다.
시각 예술교육 프로그램 <늘봄학교 악동뮤지엄>은 부천아트벙커B39의 특수성을 살려 현대미술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옛 쓰레기소각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부천아트벙커B39의 환경을 활용하여, 부천만의 독특한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 지난 11월 9일, 16일, 23일 총 3회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부천 관내 초등학교 2~3학년 75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부천아트벙커B39의 기획전시 《리퀴드 폴리탄》과 연계하여 '모듈도시', '기계도시', '연결도시', '우주도시', '바람의 도시' 등 5개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각 프로그램은 시각예술 전시에서 주로 활용되는 특정 물성과 연결되어 있다. '모듈도시'는 타일과 목재, '기계도시'는 전기, '연결도시'는 와이어, '우주도시'는 클레이, '바람의 도시'는 패브릭을 활용하였다. 참가 학생들은 이 중 원하는 도시 한 곳을 선택하여 해당 물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작가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2회차에서는 주로 전시 감상과 작품 창작 활동이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현대미술 감상, 창작, 전시 기획, 도슨트 등 다양한 역할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는 작가부터 큐레이터까지 미술계의 여러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종합적인 시각예술 직업 체험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다.
학생들이 만든 작품은 부천아트벙커B39 예술실험실 Bisquit(비스킷) 공간에서 약 일주일간 전시되며, 이 전시는 관객 참여형으로 운영되어 방문객들도 작품 창작과 전시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부천문화재단과 경기도부천교육지원청은 학교와 지역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이번 '늘봄학교' 사업을 추진했으며, 지역 내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 다양한 학습 기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두 기관이 협력해 방과 후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홍수민 경기도부천교육지원청 교육국장은 "부천문화재단과 좋은 기회를 통해 공동 기획하고 운영한 늘봄학교 특별프로그램이다.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병환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성이다. 이 감성을 어떻게 표현하는지가 중요하며 아이들이 어떻게 표현했는지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앞으로 문화예술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늘봄학교 악동뮤지엄> 전시는 오는 11월 29일(금)까지 이어진다. 전시장 한쪽에는 방문객이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부천아트벙커 B39는 매주 월요일, 공휴일 휴관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