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구광회 기자】 | 세계적인 해양 융복합 연구소 벨기에 겐트대 '마린유겐트 연구소'의 한국 개소식이 8월 22일, 송도국제도시 글로벌캠퍼스(IGC) 겐트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마린유겐트 연구소는 해양과 환경, 바이오 융복합연구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손꼽히며 교수와 연구진 규모만 500명이 넘는다.
해양 과학과 기술 분야를 선도할 마린유겐트코리아의 출범을 알린 본 행사에는 릭 반 드 발레 겐트대 총장,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 프랑수아 봉땅 前 주한 벨기에 대사, 마티아스 프랑케 주한 칠레 대사,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이현조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솅야오 탕 유엔식량농업기구 한국협력연락사무소 소장 등 많은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날 릭 반 드 발레 겐트대 총장은 "마린유겐트 연구소가 인천 송도를 글로벌 해양 연구의 중 심지로 만드는 핵심 기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마린유겐트코리아의 설립은 단순한 연구소 개소가 아니라 한국과 벨기에 간 협력을 토대로 글로 벌 해양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이를 위해 연구소는 개소식에서 마린유겐트코리아,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CJ제일제당, 플랜더스 해양연구소, 한국 수산자원공단, 한국환경공단 간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을 바탕으로 해양 자원과 기술에 대한 R&D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내외 기관 및 산업체와 협력해 해양 과학 및 기술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개소식은 마린유겐트코리아의 현판 제막식, 바다동요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노래마을 아이들'의 축하공연, 떡 케이크 커팅식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해양 연구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준비를 마친 마린유겐트코리아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콜린 얀센 마린유겐트코리아 소장은 "우리 연구소는 인천 송도가 글로벌 해양 연구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고, 앞으로도 국제적 협력과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해양 과학 발전과 자원 보호에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한태준 총장은 “마린유겐트는 해양환경과 해양바이오 분야에서 최고의 연구역량을 자랑하는 연구기관”이라고 평가하며 “향후 해양 분야의 많은 글로벌 인재들과 함께 블루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해 한국이 해양 분야 연구의 최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