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동하 기자】 | 법무부 인천출입국·외국인청이 8월 13일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 국적회복자 35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여식은 해외에서 초기 이민자로서의 삶을 견뎌내 온 국적증서 수여 대상자들에게 뜻깊은 격려를 보내기 위해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 개최했다.
한국이민사박물관은 2003년 미주 이민 100주년을 맞이해 선조들의 개척자적인 삶을 기리기 위해 우리나라 첫 공식 이민의 출발지였던 인천에 건립된 최초의 이민 관련 박물관이다.
국적회복자 및 동반가족들은 식전 행사로 진행된 한국이민사박물관 전시 투어를 통해 자신들이 겪었던 이민 생활의 고단함과 그 속에서도 보람을 느꼈던 순간들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국적증서를 수여받은 사람은 해외로 이민을 가서 외국 국적을 취득했다가 다시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한 동포로, 출신국별로는 미국 24명, 캐나다 6명, 뉴질랜드 2명 등 총 35명이다.
이날 국적증서를 수여받은 김종구씨는 “다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게 돼 너무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 국가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송소영 청장은 “머나먼 이국땅에서도 한국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잃지 않으며 힘들고 긴 시간을 이겨내신 후 다시 우리 대한민국의 구성원이 되신 것에 대해 큰 박수를 보내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수여식에 참석한 한국이민사박물관 김상열 관장은“다시 대한민국의 품에 안겨 새로운 삶에 도전하시는 여러분들의 앞날에 끊이지 않는 열정이 함께 하시길 바란다”라고 환영사를 전했다.
인천출입국·외국인청은 앞으로도 국적취득자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애국정신이 깃든 의미 있는 장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국적증서 수여식을 이어나갈 예정라고 밝혔다.
◆ 국적취득자 현황
전국 현황
인천출입국ㆍ외국인청 관할 지역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