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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길흉화복을 그림에 담다, 서지혜 화백

 

【우리일보 장순진 기자】 | 젊음이라는 에너지를 가지고 그 감정들을 그림으로 승화시켜 나만의 색과 그림체를 만들 수 있다고 보는 서지혜 화백은 스무 살 때, 마이다스라는 젊은이들을 위한 공간(PUB)을 운영했다. 서 화백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서비스 정신과 열정을 가질 수 있었다고 늘 강조해 왔다.

 

그림을 그리며 성실히 일하던 중, 서 화백은 오른쪽 팔을 제외한 나머지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는 아픔과 마주하기도 했다. 통증으로 인한 고통으로 인해 아무 생활을 할 수가 없게 된 것이다.

 

그러던 중 하루는 꿈에 할아버지가 나와서 손에 붓을 들려주었고 할아버지의 모습을 그렸는데 완성하고 보니 달마도가 되어있었다고 한다. 그때부터 서 화백은 그때부터 수탉, 달마도, 십장생도, 용, 호랑이 그림 등이 바로 그려지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아울러 특히 그림의 주제는 길흉화복을 위한 것들에 집중되었다. 물론 다른 사람을 위해 입신출세와 부귀공명을 빌며 정성을 다해 그림을 그리다 보니 완성하고 나면 며칠씩 기운이 없어 누워 있을 때가 많았다.

 

이후로도 서 화백은 완성된 그림을 전시하고 인터넷 등 여러 곳에 소개하는 과정에서 좋은 반응을 얻게 되었다. 그림에서 느껴지는 기운이 평상시 보던 그림과 다르다 보니 그림을 사려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본격적인 판매도 진행할 수 있었다.

 

끝으로 서 화백은 자신의 그림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을 향해 진심을 담아 복을 기원하면서 “부처님의 그림을 보시고 두려움과 근심을 벗어던지고 원하는 바를 이루어 가정에 화목과 일들이 번창하길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그런 신념만큼, 앞으로 그의 예술활동에 보다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