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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시작한 무단횡단, 끊을 수 없는 마약 같은 중독

【우리일보 김웅렬 기자】 | ‘어차피, 다들 건너는데 아무도 없으니까 건너봐?’ 이 말은 호기심 많은 비행 청소년들이 처음 비행을 시작하기 전 가진 안일한 마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깨진 유리창의 이론이라고 들어본 적이 있는가? 깨진 유리창 주변에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라는 표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이 음료수 캔을 두고 가면 마치 무엇인가에 홀린 듯이 계속 쓰레기를 버리고 간다.

 

작은 불씨가 큰 산불로 커지는 것처럼 결국 안일한 마음에 시작한 무단횡단은 끊을 수 없는 마약처럼 중독이 될 것이다.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 사고방지 시설물 등이 확충되고 있다. 하지만, 국가나 지자체에서 설치하는 사고방지 시설물들이 절대 완벽하게 위험요소를 제거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한다.

 

최근 이슈가 되는 마약, 이상동기범죄(테러), 재난 등 많은 대책안을 세우고 시설물을 설치하고 있지만, 이는 결코 최후의 수단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예상하지 못한 위험요소를 제거하여 피해 결과 최소화를 위한 대책이지 최후의 수단이 될 수 없다. 우리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 큰 것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을 하지만, 사소한 노력이 진짜 변화를 만들어 낸다.

 

“에이 설마, 차도 안 다니는데 별일 있겠어?”라는 안일한 의식을 버려야 한다. 안일한 의식은 반드시 사고로 이어진다. 안일한 의식을 버리는 사소한 노력을 통하여 끊을 수 없는 마약과 같은 무단횡단의 유혹에서 벗어나 성숙한 인천 시민이 모여 안전한 인천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