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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해역, 조력발전소에 연이은 충돌·접촉, 승선원 전원 안전상태 확보 완도서

강한 조류에도 사고선박(어선·부선 등) 대상 현장대응에 총력 기울여

 

【우리일보 윤진성 기자】 완도해양경찰서가 5일과 6일 진도대교 울둘목 인근 해상에서 진도조력발전소 외부 구조물 및 잔교에 선박들이 연이어 충돌해 긴급출동했다고 밝혔다.

 

완도해경에 따르면 지난 5일 17시 37분 무렵 전남 진도군 울둘목 인근해상에서 A호(대형트롤, 130여톤, 승선원 11명)가 B호(대형트롤, 80여톤, 승선원 6명)를 예인해 수리차 목포 소재 조선소로 이동 중, 강한 조류로 인해 B호 좌현 선수 부분이 진도조력발전소 외부구조물에 충돌했다.

 

이에 완도해경은 신고접수 후 상황대책팀을 비상소집하고 경비함정과 구조대, 연안구조정 및 서해해양특수구조대 등 가용세력을 급파하고 목포해양경찰서 진도파출소 연안구조정, 육경, 소방 등과 함께 현장대응에 총력을 기울였다.

 

현장에 도착한 완도해경은 사고선박에 승선, 승선원의 안전상태를 우선 확보했으며 음주측정 및 파공개소 여부 확인 등 조치했다.

 

하지만 B호는 배수펌프를 지속 작동했으나 강한 조류로 인해 좌현 선수가 파손된 상태에서 침수가 지속돼 일부분만 남긴 상태에서 계류선박 A호에 승선해 B호와 분리, 근접 안전관리하며 안전지대로 이동시켰다.

 

해상에 일부분 노출된 상태로 B호는 강한 조류로 인해 해상을 떠다녀 2차 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으로 이에 완도해경은 인근해상을 안전관리하며 미리 섭외한 예인선을 통해 진도군 소재 녹진항에 고박했고 추후 인양할 예정이며 6일 오전 4시 53분 무렵 같은 해상에서 C호(예선, 150여톤, 승선원 4명)가 D호(부선, 2000여톤, 승선원 1명)를 예인하던 중 강한 조류에 밀리면서 D호가 진도조력발전소 잔교에 접촉했다.

 

완도해경에 따르면, 현재 C호와 D호는 인근 현장 세력의 안전관리를 받고 있으며 조류가 약해지는 시점에 자력으로 이탈할 예정이다.

 

앞선 두 사고 발생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충돌·접촉으로 조력발전소 외부구조물 및 잔교 일부가 손상됐다.

 

완도해경은 피해 상황과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