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조금백령도 22.1℃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맑음인천 24.3℃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학교 현장에 대혼란을 불러온 차세대 나이스, 누구를 위한 것인가?

【우리일보 왕조위 기자】 | 교육부에서 4세대(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나이스)이 지난 21일 초·중·고등학교에서 개통했지만 각종 오류를 일으켜 교육 현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이에 인천시교원단체총연합회장 이대형 교수는 “교육현장에서는 2800억을 들여 제작한 차세대 나이스에 대한 불만이 너무도 크다. 왜 바꾸었는지에 대한 설명도 부족했고, 퇴보된 기능 때문에 많은 교원들이 업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이번 문항정보표(답안지) 기능 오류는 민감한 성적과 관련된 치명적인 문제로 대형 사고에 해당한다.”라고 밝혔다.

 

‘보안이 중요한 학교의 문항정보표가 다른 학교에서 출력되었다?’ 이러한 문제가 노출되었으니 문항을 바꾸거나 시험 일정을 조정하라는 공문이 학교로 하달되었다. 황당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 가뜩이나 학기말 업무로 바쁜 학교에 엄청난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입시와 직결된 고사 기간과 겹치면서 생긴 혼란은‘사고’수준이다.

 

또한 학기가 진행 중인 상황에 시스템을 변경하는 것 자체가 무리수였음에도 강행했다. 학기 중 교무업무시스템이 중단되는 초유의 상황이었지만 더 나은 기능 개선을 기대하며 학교들은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개통 이후 서버의 불안정, 가독성이 떨어지는 인터페이스, 권한 분리의 혼란과 이에 따라 발생하는 행정력의 낭비 등 개통 이틀 동안 수많은 불만만 쏟아졌다. 급기야 성적과 관련한 대형사고까지 터지면서 나이스에 대한 불신까지 생기고 말았다.

 

교육부 공문 하나로 문항을 바꾸라든지, 시험 일정을 조정하라는 무책임하고 행정 편의적인 처리 방식에 현장은 혼란을 넘어 분노하게 하고 있다. 예민하고 중요한 고사와 관련한 혼란은 고스란히 학생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인천시교원단체총연합회장 이대형교수는“일련의 상황에 대한 사과와 책임 있는 대처가 필요하며, 교원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4세대(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로 개선이 필요하다.”라고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