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8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유럽 최고의 바이오 클러스터인 스위스 바젤 지역 정부 관계자와 바젤투자청을 초청,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카스파 서터 바젤 지역정부 경제장관, 알란 바이에르 스위스 무역투자청 부대표, 크리스토프 클로퍼 바젤투자청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간담회에서 각각 유럽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바이오 클러스터로서의 성과와 계획 등을 소개하고 기업유치‧육성 노하우 공유, 입주기업들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협력 체계 구축의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바젤투자청은 입주기업들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지원 사업으로 다양한 대외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며 최근 한국 바이오산업의 성장과 잠재력에 주목, 우리나라를 방문하면서 인천경제청의 초청으로 송도를 방문했다.
바젤은 쮜리히, 제네바와 함께 스위스의 3대 도시 중 하나다. 프랑스, 독일의 국경과 접해 있으며 200여년 전부터 화학과 제약 산업 분야를 선도해 왔다. 현재 세계적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바젤대학교를 비롯 오늘날 노바티스(Norvatis), 로슈(Roche), 론자(Lonza) 등 700여개의 제약‧바이오기업 본사들이 입주해 있고 3만2천여명에 이르는 생명과학분야 인재들이 상주하는 유럽 최고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도시이다.
바젤투자청(Basel Area Business and Innovation)은 바젤이 속해 있는 바젤슈타트주(州)와 인근 바젤란트주(州), 쥐라주(州) 정부가 생명과학산업 발전을 목표로 설립한 기관으로 국내외 기업유치 및 중소‧벤처기업 육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업들을 위한 업무‧연구시설 제공, 입지 컨설팅 및 창업지원‧보육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업유치 200건, 설립지원 400건, 컨설팅 지원 5,500건 등의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송도는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국내 바이오 분야 대표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가 모두 송도에서 시설 신‧증설을 추진 중이며,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건립, K-바이오랩허브 건립 등 국가적 차원의 산업육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