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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능 도예가의 “흙의 설레임” 순천만 토흔 나들이

 

【우리일보 윤진성 기자】 | 순천만 국제 정원 박람회가 성대히 열리는 아름다운 순천에서 세계적인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폴 테일러 박사가 극찬한 색다른 도예전시가 열린다.

 

폴 테일러 박사는 2015 워싱턴DC 한국문화원 K-Gally에서 열린 이종능 작가의 작품을 보고 “처음 보는 유니크한 작품이라 행복하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폭 넓은 작품세계가 신선했고, 특히 도자기 벽화는 기존의 도자기 모습을 탈피한 새로운 시도로 이 도예가의 창의적 감각에 찬사를 보낸다”고 평했다. 

 

한국의 대표 도예작가이자 세계 도자사에서 토흔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조한 지산 이종능 도예가의 순천만 나들이전이 5월10(수)~21(일)까지 순천문화 예술회관 1,2 전시실에서 열린다.

 

 

토흔(土痕)은 1300도의 장작 불길 속에서 흙 본연의 원시성과 질감을 유약에 의존하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흙의 고유한 색과 느낌을 오롯이 그대로 표현하는 도예기법으로 눈을 즐겁게 해주기보다는 현대인의 가슴을 어루만져주고 꿈과 설렘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이종능 작가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이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작가로 선정되어 아시아의 젊은 선수들에게 꿈과 설렘을 주었고 그 해 KBS, NHK 합작 월드컵 홍보다큐 *동쪽으로의 출발*에서 한국 도자기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면서 K –문화의 밑그림을 그렸다.

 

2022년에는 2030월드 엑스포 부산 유치 기원 행사를 음악은 BTS 도자기는 이종능 작가가 성황리에 전시회를 가졌다,

 

 

이종능 작가에게는 특이한 이력이 있다. 대학원 진학 대신 3년의 시간을 남방문화와 북방문화의 흐름을 찾아 배낭을 메고 일본, 대만, 태국, 몽고, 실크로드를 비롯해 캄차카반도의 화산까지 다양한 도자문화를 호흡하고서 그 토양 위에 그만의 독창적인 도자세계인 토흔의 싹을 틔워가고 있다. 어떤 계파나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자신의 창작욕구를 자유분방하게 표현하는 도예가라는 평을 듣는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도예작가로 영국 대영박물관을 비롯한 뉴욕, 도쿄, 아부다비, 두바이, 러시아 등의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순천만 토흔 나들이 전에는 2007년 영국 대영박물관에서 특별전을 연 달항아리 연작들과 세계 도자사에 유일무이한 토흔 달항아리 그리고 몇 년의 산고 끝에 태어난 회화영역의 벽화작품인 야수파의 거장 앙리마티스 오마주 작품, 벽화 등 40여년 흙과 혼연일체를 이루며 새로운 흙의 미학을 추구해온 100여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이번 순천만 토흔의 나들이 전에는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사랑과 설렘이 함께하는 시간이 되길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