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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암제시조창 2023 공개공연

-천년의 숨결로 이어온 시조창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멋과 기품 감상

사단법인 석암제시조창보존회에서 주최하고 충청북도와 청주시에서 후원하는 석암제시조창 2023 공개공연이 5월 13일(토요일) 16시 30분에 청주시 한국공예관 5층 공연장에서 열린다.

   
 

신라 천년의 숨결이 녹아있는 향가에 조선의 선비 정신을 담고 있는 시조창은 곧은 절개와 교훈, 안빈낙도의 삶을 표현했던 시조에 가락을 붙여 불렀던 노래로 느린 장단에 음의 굴곡과 시김새(한국 전통 음악에서 음을 꾸며주는 장식음을 뜻함)가 우아하여 시조의 격조 높은 정서를 표현하며 선율진행에 자연미가 있어 일반 서민들에게도 친숙하게 애창되어지던 전통문화예술이자 유산이다.

 

현재 전승되고 있는 시조창의 여러 창법 중, 가장 많이 불리고 있는 것이 이번 공연에서 듣게 될 석암제(石菴制)시조창이다.

 

석암제시조창은 석암 정경태(1916~2004, 前 중요무형문화재 가사 예능보유자) 선생이 각인각색으로 주창하던 시조를 독자적인 방식으로 정리하고 재창작하여 새롭게 만든 시조창으로서배우기도 쉽고 듣기도 좋아 현재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불리고 있어 시조창의 전승 및 보급에 이상래 선생이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 선생은 1959년 입문한 이래 정경태 선생외 여러 명인에게 시조창을 배우며 평생을 바쳐 시조창 연구와 전승하고 있으며, 영제(경상도를 중심으로 한 시조창)를 제외한 모든 시조창에 능하며 나름의 독특한 시김새를 가지고 있는 시조창 명인으로 인정받아 2012년에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26호 석암제시조창 보유자이다.

 

이번 공연은 이상래 보유자를 중심으로 석암제시조창의 이수자 및 전수생 그리고 청주시립국악단 단원들의 연주로 함께 꾸미게 되는데, 긴 호흡과 유장한 선율이 특징인 시조창의 격조 높은 느림의 미학을 함께 느낄 수 있고 전통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전혀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쉽게 감상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공연 관계자는 "바쁘게 돌아가는 오늘의 일상에서 석암제시조창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여유와 기품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고 말했다.

 

공연에 대한 상세 내용은 (사)석암제시조창보존회의 블로그(https://cafe.naver.com/culture26/255)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