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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전통시장 화재예방법 대표발의…현대시장 재발 막아야”

- 인천 전통시장 아케이드 81% 불에 잘타는 PC재질…화재 시 확산 위험 多
- 전통시장 아케이드 난연성 재질 설치…소방당국 사전 동의 받도록
- 허종식 “전통시장 방재 관리 강화…안전한 전통시장 조성할 것”

 

【정치 - 강수선 기자】전통시장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전통시장 아케이드를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성 재질로 설치하고, 이때 소방당국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2003년부터 설치된 전통시장 아케이드는 화재 취약성이 높은 시설물로 지적됐으며, 소방청은 최근 “아케이드 재질에 따라 화재 확산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고,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이 아크릴(PMMA)보다 화염전파는 느리지만 모두 착화·연소됐다”고 공식 제기했다.

 

지난 4일 인천 동구 현대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또한 PC 재질의 아케이드로 인해 피해가 확산됐다는 지적이다. 이에 허 의원은 아케이드가 설치된 인천 전통시장 80.8%가 PC 재질로 파악된 만큼 안전한 재질로 신속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후속 조치로 전통시장 아케이드 등을 설치할 때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성 재질을 사용하고, 이때 소방당국의 사전 동의를 받는 등 전통시장 화재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법안을 마련한 것이다.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화재피해복구지원 TF 공동위원장에 임명된 지 일주일 만이다.

 

개정안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의 일환으로 아케이드 및 안전시설물 설치‧보수를 보조하는 경우 난연성능을 갖춘 시설자재를 사용하는 등 화재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해당 시설의 화재 예방 및 안전을 위해 미리 관할 소방본부장이나 소방서장의 동의를 받아야 하며, 이 경우 화재안전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검토 자료 또는 의견서를 첨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허종식 의원은 “전통시장 아케이드를 불에 잘 타지 않는 재질로 설치하고 지자체와 소방당국의 역할을 강화해 더 이상의 전통시장 화재를 막고자 한다”며 “동구 현대시장과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 확보를 위한 대안 마련은 물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