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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 혜화 이순자 작가, 최대 규모의 금니사경(金泥寫經) 묘법연화경 'KRI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기록 인증' 확정돼

금니사경(金泥寫經), 폭 33cm, 길이 800m 이상 순금으로 필사해

 

명인 혜화 이순자 작가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금니사경(金泥寫經) 묘법연화경 타이틀로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기록에 도전을 신청해 엄격하고 광범위한 검증을 거쳐 KRI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기록으로 인증이 확정 되었다.

 

이에 이순자 작가에 대한 금니사경(金泥寫經) 묘법연화경의 KRI한국기록원 공식인증서 수여식이 2023년 1월 11일 오후 2시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금니사경 묘법연화경 전시와 함께 성대하게 개최됐다.

 

명인 혜화 이순자 작가는 지난 2002년 5월 1일부터 현재까지 약 20년 동안 폭 33cm, 총 길이 800m 이상의 고려장지 위에 순금으로 묘법연화경을 필사하였으며, 이 작품은 1세트에 7권, 총 8세트로 구성되었고, 총 글자 수만도 56만자에 달하는 역작(力作)이다. 특히 이 작품은 성파 종정예하스님께서 30년전에 재현한 고려감지로 작업한 작품이다.

 

 

이번 작품을 완성하면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 이 작가는 “첫 번째는 재료가 워낙 고가이고, 두 번째는 글씨가 세필이라서 감정 기복에 따라 글씨가 달라지기 때문에 가족들의 세심한 도움이 필요했으며, 세 번째는 한 작품을 완성하는데 긴 세월이 걸리기 때문에 이 시간동안 본인의 모든 생활을 절제하고 작품에 임해야 한다”면서 “이런 힘든 점들이 있었지만 고려시대의 전통사경을 재현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작품을 감상한 관계자에 따르면 “작품을 보고 감탄을 금할 수 없었고 더욱이 이 작품이 그림을 포함 변상도(變相圖)라는 것에 대해 종교적으로도 작품적으로도 무엇이라 표현할 길이 없는 대단하고 감동적인 작품이다”라며“묘법연화경을 금으로 쓰기 시작한 것은 불교가 가장 융성했던 고려시대부터인데 그 시대에도 1세트는 몰라도 8세트를 완성했다는 기록이 없고, 1,00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누구도 도전하거나 실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역사적 기록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혜화 이순자 작가는 “KRI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기록”에 인증되어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을 것이다"며 "지금까지도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여러 나라에 묘법연화경을 알렸듯 기록 인증을 기회로 프랑스, 독일 등 서양에도 순금 금니사경 작품을 널리 알릴 것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한국기록원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록을 KRI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으로 인증하고, 미국 World Record Committee (WRC/세계기록위원회) 등 해외 기록 인증 업체에 도전자를 대신해 인증 심의를 요청하는 최고기록 인증 전문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