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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권 내내 국민 편가르기와 민생 파탄이 진행됐다. 이재명 후보가 "편 가르지 말고 민생 챙기자"고 말할 자격있나? 반성과 사과부터 하는 게 옳다

 

윤석열 캠프 권선동 비서실장 페이스북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의 '자영업자 50조 피해보상 공약'에 대해 "포퓰리즘이 아니길 바란다"며 "정치는 네편 내편 가리기보다 오로지 국민, 민생이어야 한다"고 했다. 

 

대한민국 1등 포퓰리스트인 이 후보가 윤 후보 공약을 '포퓰리즘'이라 비판하는 걸 보니 윤 후보 공약이 마음에 쏙 든 것 같은데, 그가 '포퓰리즘'을 거론하며 시비를 걸고 나선 것에는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돼지 눈에 돼지만 보인다"는 이 후보 말처럼 이 후보 눈에는 윤 후보 공약이 포퓰리즘으로 보이는 모양이다. 그러나 윤 후보의 자영업 피해보상 공약은 그동안 큰 고통을 겪은 자영업자들에게 ‘삶의 희망'을 드리기 위한 것이다. 이 후보가 모든 국민에게 용돈과도 같은 돈을 살포하겠다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처방이다. 

 

"편 가르지 말고 민생을 챙기라"는 이 후보의 말 그자체는 틀린 것이 아니나 이 말을 듣고 반성해야 할 상대는 문재인 정권과 여당이다. 지난 4년 6개월 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면서 국민을 갈라치기 했던 이들과 민생을 파탄지경으로 빠뜨린 정치세력이 누구인지 현명한 국민은 다 안다. 이 후보는 '편 가르지 말고 민생 챙기자'는 말을 하기 전에 반성과 사과부터 하는 게 옳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 "자꾸 말을 한 편에 치우쳐서 하니 다수 국민들이 불안해 한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의 이 말은 지금도 타당한 만큼 이 후보는 자신의 언행과 정책부터 살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