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근현대역사관 소속 임시수도기념관이 다가오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 <경계와 기억의 땅, 하야리아>를 12월 2일부터 2026년 5월 10일까지 시민공원역사관 원형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60년 넘게 부산 도심 한가운데 자리했던 미군 기지였던 캠프 하야리아 부지의 역사적 맥락과 그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폭넓게 조명할 예정이다. 전시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어 관람객에게 하야리아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1부는 해방 이후 미군의 진주와 하야리아 부대 설치 과정을 통해 '감춰진 공간'이었던 캠프 하야리아의 시작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캠프 하야리아 안팎의 일상, 예술 활동, 그리고 기지촌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는 데 집중한다. 특히, 외부인 출입이 통제되었던 미군 부대 내에서 작업실을 제공받아 활동했던 부산 1세대 판화가 이용길 화백의 작품활동 사진들이 선보여지며, 하야리아가 단순한 군사기지를 넘어 닫힌 담장을 넘어선 부산의 또 다른 문화적 기억의 장소였음을 보여준다. 3부는 시민들이 주도했던 '우리 땅 하야리아 되찾기 운동'의 역사와 함께, 옛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가 지난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공공 및 대민서비스 중단 사례를 교훈 삼아, 디지털 재난 대응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11월 25일 오후 3시 시청 데이터센터(5층)에서 화재 대비 재해복구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 10월 실시된 관내 공공 정보시스템 운영시설에 대한 소방 합동점검에 이어 진행되었으며, 중요 시스템에 대한 자료 안정성 확보와 정보서비스 업무 연속성을 재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청 데이터센터 관계자 및 소방재난본부(동래소방서) 등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훈련은 데이터센터 내 정보시스템과 부대시설에 대한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하여 신속한 초기 대응 방법 숙지 및 정보시스템 재해복구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주요 훈련 내용은 클라우드실 화재로 인한 시스템 장애 발생 상황에서 초기 진압 체계 정립, 재해복구센터 가동을 통한 피해 정보시스템 신속 복구 등 관련 부서 및 유관기관과의 재난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것이었다. 한편, 부산시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했으며, 디지털 재난에 대비하고자 클라우드 재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와 (재)부산경제진흥원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부산시 우수 청년공간 공모」를 통해 ‘청년창조발전소 고고씽잡(JOB)’(남구), ‘이바구플랫폼’(동구), ‘사하청년창업지원센터’(사하구) 3곳을 우수 청년공간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선정은 청년 활동 기반 강화와 공간 활성화를 위해 수립된 ‘청년공간 스위치 온(O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공간 운영 성과, 지역특화 프로그램 개발, 운영력 등 29개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엄격하게 이루어졌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발굴된 우수 청년 공간 사례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확산하여, 지역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공간 활용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청년 공간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선정된 우수 공간들은 각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먼저 '청년창조발전소 고고씽잡'(남구)은 5개 대학과 1인 가구가 밀집된 지역 특성을 반영해 1인 가구 대상 생활밀착형 프로그램 (건강한 식습관 개선, 집수리 교육, 생활용품 대여, 고립청년 발굴을 위한 식재료 나눔 활동 등)과 남구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 점이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가 부산관광공사와 공동으로 11월 25일 영도 아르떼뮤지엄에서 「2025 부산국제트래블마트」를 개최하며 국내외 관광 비즈니스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해외 관광업계 구매자(바이어)들과 국내 판매자(셀러)가 참여하는 대규모 기업 간 거래(B2B) 및 관광 교류 행사로, 부산 관광산업의 국제적 역량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번 트래블마트에는 부산의 주력 시장인 중화권, 일본은 물론 신성장 시장으로 주목받는 동남아 국가와 국내 수도권 업계까지 세계 11개국 80여 개 국내외 구매자와 80여 개 국내 판매자가 참여하여 역대급 규모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기존에 해운대를 중심으로 동부산권에 집중되었던 행사를 영도구 등 원도심을 중심으로 개최함으로써 관광 균형 발전을 도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아르떼뮤지엄의 360도 전면 스크린을 활용하여 행사를 진행하는 것 또한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며 국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본격적인 비즈니스 교류에 앞서, 해외 구매자들은 11월 24일 사전 홍보 여행(팸투어)에 참여하여 부산의 다채로운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경험했다. 이들은 기존의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가 지난 9월 21일 개최된 「2025 세븐브릿지 투어」의 개최 성과보고회 결과를 발표하며, 이 대회가 관광유입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 이미지 제고 등 다방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 투어는 국내외 참가자 약 3천여 명을 유치했으며, 완주율 96.4%와 중대형 안전사고 0건을 기록하며 부산시의 메가이벤트 운영 역량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세븐브릿지 투어는 부산만이 구현 가능한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도심 해상교량 코스'를 구성하여 개시 1분 만에 티켓이 매진되는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확고히 했다. 행사 이후 '세븐브릿지 투어'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대비 8천2백퍼센트(%)나 상승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누적 조회수는 약 80만 회에 달해 부산 도시 브랜드 가치를 직접적으로 상승시켰다. 경제적 파급 효과 역시 주목할 만하다. 한국관광공사의 데이터랩 분석과 참가자 설문조사 결과, 타지역 참가자의 1인당 평균 관광소비 지출액은 38만 6천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를 통해 총 약 8억 8천만 원의 직접 소비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행사 당일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는 11월 25일 오후 5시 30분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에스비(SB)선보㈜, 그리고 터키의 카라데니즈 홀딩(Karadeniz Holding)과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공동 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조선·해양플랜트 및 조선기자재 등 관련 산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과 교류를 촉진하고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최금식 에스비(SB)선보㈜ 회장, 그리고 오스만 무라트 카라데니즈(Osman Murat Karadeniz) 카라데니즈 홀딩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한 행정적 지원 및 네트워크 구축 등을 담당하며, 에스비(SB)선보㈜는 기술 역량 및 기자재 공급 능력을 공유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협력의 주요 축인 카라데니즈 홀딩은 부유식 발전선(Powership) 분야의 세계 최고 선도기업으로, 글로벌 프로젝트 및 발전선 사업 경험 공유 등의 역할을 맡아 부산의 해양플랜트 산업 혁신에 기여하게 된다. 세 기관은 협력을 통해 부산의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분야에서 신규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가 11월 25일 오후 3시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금정산국립공원 시민추진본부와 공동으로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기념 시민 축하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330만 부산 시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국립공원 지정을 공식적으로 기념한다. 이번 축하 행사는 지난달 국립공원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금정산이 대한민국 최초의 '도심과 인접한 산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되었으며,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구청장, 범어사, 시민·환경단체 등 약 8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하여 그 의미를 함께 공유한다. 시는 이번 지정이 지역 생태, 문화, 관광 전반에 가져올 긍정적인 변화를 시민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특히, 이번 국립공원 지정은 민·관·정(民·官·政)이 장기간 힘을 모아 추진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시는 이 뜻깊은 결실을 위해 오랫동안 헌신해 온 시민단체, 지역 인사, 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며 그간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행사는 퓨전밴드 '비스타'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지정 경과보고 및 홍보영상 상영이 이어졌으며, 이어진 엘이디(LED) 점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이 학생 스스로 학습 흐름을 설계하는 AI 기반 영어 문해력 프로그램 ‘눈길’을 오는 26일 처음 선보인다. 교육정책연구소 AI·데이터연구팀이 개발한 핵심 모듈 ‘펜터러시(Penteracy)’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교실과 가정 어디에서나 활용 가능한 자기주도형 학습 도구를 목표로 한다. 특히 텍스트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단어, 문장, 지문, 문해력 문제까지 한 번에 연결해 주는 구조를 갖춰 학습자 스스로 ‘읽기–쓰기–이해–확장’의 전 과정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교육청은 코로나19 이후 학습 격차와 문해력 저하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흥미를 반영한 맞춤형 학습 환경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펜터러시는 이름 그대로 ‘펜(Pen)’과 ‘리터러시(Literacy)’를 결합한 개념으로, 학생이 직접 써보며 익히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디지털 학습 도구다. 중·고등학생을 주요 대상으로 설계돼, 학습자가 단어 하나를 입력하면 뜻과 발음기호는 물론 예문, 예문이 포함된 짧은 지문, 지문을 바탕으로 한 이해·추론 문제까지 AI가 자동으로 생성해 준다.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2026학년도 유치원 입학을 앞둔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처음 만나는 유치원, 열두 달 이야기’ 자료를 제작해 일선 유치원에 보급한다. 처음 자녀를 유치원에 보내는 3세 신입 학부모들이 유치원 교육의 흐름을 미리 이해하고, 가정에서 어떤 준비와 지지를 해줘야 할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안내 자료다. 교육청은 유치원별로 총 1만2,500부를 배포해 모든 3세 신입생 가정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자료는 연중 내내 책상 위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탁상형 캘린더 형태로 제작됐다. 각 달마다 유치원 생활과 연계된 유아 발달 정보, 놀이 활동 아이디어, 또래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는 대화 팁 등이 실려 있다. 학부모는 달력을 넘기며 ‘이 시기 아이가 보이는 행동은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인지’, ‘어떤 말을 해줘야 아이가 안정감을 느끼는지’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입학 초기 낯가림이 심하거나 등원 거부를 보이는 경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도 포함돼 있다. ‘열두 달 이야기’에는 유치원 적응, 발달 이해, 놀이·소통·성교육 등 핵심 주제를 월별로 나눠 정리했다. 예를 들어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립구덕도서관이 지역주민의 마음 건강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도서관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매주 수요일, 도서관 문화강좌실에서 ‘게슈탈트 미술치료, 그림으로 나를 만나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총 4차시로 진행되는 이번 강좌에는 성인 주민 15명이 참여해 소규모로 깊이 있는 심리 치유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바쁜 일상 속에서 마음을 돌볼 여유를 갖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미술 활동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안전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표현하고, 그림에 드러난 상징과 색채를 함께 해석해 보며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갖는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그리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이해하고 정리해 보는 ‘과정 중심 치유’가 핵심이다. 수업은 임상미술심리상담전문가 이상희 박사가 맡는다. 이 박사는 게슈탈트 접근을 기반으로 ‘지금 여기’에서의 감각과 감정을 인식하는 연습부터 시작해, 반복되는 고민이나 갈등 상황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선과 색을 활용해 자신의 긴장과 불안을 시각화해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