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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민주당 부산시당 “2018년 압승 재현... 전재수 지지율 돌풍은 ‘효능감’의 차이”

겸손한 자세로 준비 하며, 높은 지지율 속 방심 금물
변성완 “박형준 성과 ... 전재수 효능감과 대조적
3회 부적격 엄격 적용... “자격 미달자는 신청 마라”
김상윤 성장 담론 주도... 부산에 항만 산업 심겠다
해양수도 완성·HMM 이전... 행정통합 등 핵심 추진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직을 선거 체제로 전격 전환하며 ‘부산 탈환’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변성완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8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시당 운영 방안과 혁신적인 공천 기조를 발표했다.

 

■부산집권준비위원회 ... 정책 역량 및 외연 확장 집중

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방선거 대비 선거 전략 수립과 조직 강화를 위해 가칭 ‘부산집권준비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대선 당시 중앙당에서 운영했던 ‘집권플랜본부’의 개념을 시당 차원에서 구현한 것으로, 변 위원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집권준비위원회 산하에는 전략기획·정책지원·해양수도북극항로·부울경 메가시티 등 6개 본부와 공보단, 법률지원단이 설치된다.

 

특히, 진영과 이념을 초월해 중도층으로 외연을 넓히기 위한 ‘시민연대위원회’를 신설, 각계각층의 시민사회와 적극적인 연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당 싱크탱크인 ‘부산민주연구원 6.0’을 본격 가동해 미래산업·포용적 돌봄·기후안전도시 등 6개 분야의 정책 아젠다를 발굴하고, 일선 구·군별 맞춤형 핵심 공약을 수립해 정책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전재수 지지율 돌풍, 6개월의 성과가 4년 8개월을 이긴 것”
이날 간담회의 최대 화두는 단연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지지율이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전 전 장관이 박형준 부산시장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에 대해 변 위원장은 “박형준 시장이 집권한 4년 8개월 동안 부산을 위해 한 것이 무엇이냐”며 직격탄을 날렸다.

 

변 위원장은 “전재수 전 장관은 해수부 장관 시절 불과 6개월 만에 해수부 이전을 성사시키고 해양기업 유치를 이끌어냈다”며 “시민들이 느끼는 행정적 효능감이 지지율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 전 장관과의 소통 여부에 대해서는 “연초 안부 전화 외에 출마 관련 구체적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 그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통일교 의혹 및 한일해저터널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근거 없는 의혹 제기가 아닌, 부산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인 만큼 명확한 대책과 논리로 시민들을 설득하겠다는 취지다.

 

■ 부적격 기준 강화... “준비 안 된 후보는 발 못 붙인다”
공천 시스템에 대해서는 어느 때보다 엄격한 잣대를 예고했다. 변 위원장은 “민주당 중앙당의 기준은 매우 디테일하다. ‘예외 없는 부적격 3회’ 원칙이 모든 출마 예정자에게 공유되어 있다”며 “해당하는 분들은 아예 신청조차 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의 압승 분위기를 이어가되, 검증되지 않은 후보로 인한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낙하산 제로’, ‘부적격 제로’를 표방한 이번 공천 기조를 통해 실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인재들로 전열을 가다듬겠다는 계획이다.

 

■ “항구만 있는 부산은 그만... ‘항만 산업’으로 성장 담론 주도”
새롭게 취임한 김상윤 부산민주연구원장은 부산의 경제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안을 제시했다. 김 원장은 “부산은 세계 6위 항구도시임에도 GRDP는 16위에 머물러 있는, 20년 만에 가장 낙후된 도시가 되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요코하마, 상하이, 함부르크 등 세계적 항구도시를 언급하며 “부산은 항구만 있지 실질적인 항만 산업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양수도를 어떻게 완성할 것인가가 핵심이다. HMM 이전 등 공공기관 2차 이전을 포함해 실질적인 ‘성장 담론’을 통해 민주당의 정책 역량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1월 중 본격 공천 절차 돌입... 5월 선대위 출범

시당은 이미 지난 5일부터 제1차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접수를 시작했으며, 오는 18일 접수를 마감한다. 이후 2월 말 공천 후보자 온라인 접수, 3월 중순 경선 등을 거쳐 4월 20일까지 공천 심사와 경선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5월 8일경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켜 본격적인 본선거 준비에 돌입한다는 구상이다.

 

변성완 위원장은 “부산의 변화를 갈망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부산 탈환’의 길을 열겠다”며 “검증된 인재와 혁신적인 정책으로 부산 시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