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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학산도서관, 「제10회 레세냐, 최고의 서평 대회」 성료

비판적 사고 함양과 독서 문화 확산 기여... 지난해 대비 참여율 39% 증가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인천대 학산도서관이 주관한 「제10회 레세냐(Reseña), 최고의 서평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리고, 지난 20일 시상식을 개최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인천대 재학생뿐만 아니라 인천 지역 거주자 또는 인천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학부생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했다. 그 결과 총 50편의 서평이 접수되어 지난해(36편) 대비 39% 증가한 참여율을 보이며 지역 독서문화 확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대회의 영예로운 최우수상은 인천대 문헌정보학과에 재학 중인 송태은 학생이 차지했다. 송태은 학생은 필독서 「다문화주의 시민권」에 대한 서평 ‘권리로서의 다문화, 경험으로 읽는 시민권’으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인천대 인문대학 소속 황승현 교수 외)은 해당 서평에 대해 “다문화 담론을 관용과 존중 같은 도덕적 미덕의 차원에서 제도와 권리의 차원으로 전환시키는 책의 핵심 명제를 잘 포착하고, 이를 시민권 재구성이라는 정치철학적 질문으로 끌어올린 점이 돋보인다”며, “문장 구성도 명료해 일반 독자에게 전달력이 뛰어나며, 최우수상에 걸맞은 완성도를 보여주었다”고 호평했다.

 

송태은 학생은 수상 소감을 통해 “서평을 쓰는 과정에서 제도와 법의 영역에서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며, “이번 경험을 계기로 다문화 사회의 구성원을 더욱 존중하고, 시민권의 의미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우수상(1명) 외에도 우수상(2명), 장려상(5명) 등 총 8명의 인천대 재학생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학산도서관장인 윤영돈 교수(윤리교육학과)는 시상식에서 “저자가 직면했던 현실 인식을 직조한 텍스트를 읽는 것은 우리 시대의 문맥 속에서 저자의 문제의식을 새롭게 읽는 것”이며, “통시적으로 또 공시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사유와 관계의 폭을 확장하는 가장 좋은 방식”이라고 대회의 의의를 강조했다.

 

이어 “한 수상자의 표현처럼 ‘우주를 이해하는 것이 곧 나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그런 점에서 책을 읽고, 쓴다는 것은 AI 시대에도 여전히 오래된 교육의 미래”라고 덧붙였다.

 

학산도서관은 대학 구성원의 비판적 사고력 함양과 지역주민의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서평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대회 수상작은 학산도서관 홈페이지 ‘컬렉션(서평대회 수상작)’ 코너 (https://lib.inu.ac.kr/ik-collections/bulletins/inu-reviews)에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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