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한 OTT(Over The Top)업체에서 제작한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었다. 전 세계에서 시청이 가능한 이 드라마는 외국인에게 대한민국하면 ‘모자의 나라’가 떠오르게 만들었다. 조선시대에는 다양한 모자가 존재했으며 외출을 할 때뿐만 아니라 실내에 있을 때에도 모자를 착용했는데 이중 왕이나 세자가 정사(政事)를 볼 때 쓰던 모자가 ‘익선관’이다. 익선관의 모습은 매미의 날개를 닮은 모양의 얇은 망사가 붙어있다. 그렇다면 왜 매미의 모양을 왕의 머리위에 올려놓았을까? 옛 중국 진(晉)나라의 시인 육운(陸雲)은 ‘한선부(寒蟬賦)’라는 글을 지어 매미의 오덕(五德)을 찬양했다. “머리 모양이 선비의 갓끈을 닮아 글(文)을 알고, 맑은 이슬만 먹고 살므로 청(淸)렴함을 갖추었고, 농작물을 해치지 않으니 염(濂)치가 있다. 큰 집을 짓지 않고 나무 위에서 지내 검(儉)소하고, 스스로 물러날 때를 알므로 신(信)의가 있다” 매미의 날개모양은 신하의 사모에도 있다. 왕과 신하 모두 매미의 오덕을 마음속에 새기며 청렴하라는 뜻이다. 오늘날 우리 소방공무원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청렴소방이 되기 위해 우리네 선조들이 칭송했던 매미를 본받아야
우리는 어렸을 적 화재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소화기 사용법을 늘 배워왔다. 우리의 인식 속 화재대응의 로직(Logic)은 이렇다. 화재가 발생하면 119에 신고하고, 소화기로 초기진압을 시도한다. 물론 옳은 말이다. 하지만 지난 2019년부터 소방청에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인식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바로 ‘불나면 대피먼저!’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체 화재 발생 수는 감소하는데 비해 인명피해의 발생 비율은 늘어가고 있다. 이런 현상은 과거와 다른 최근의 화재의 특성 때문이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으나 그 중 다양한 가연성 건축 내·외장재, 실내장식물의 사용으로 유독가스 발생률이 증가했으며 화재의 연소 확대속도는 매우 빨라졌다. 이처럼 화재현장에서 위험을 예측하고, 상황을 통제하며, 초기에 진화를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때문에 가장 우선적으로 할 일은 현장을 벗어나 안전한 장소로 신속히 대피하는 것이다. 화재 시 대피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사례로 2017년 12월에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를 들 수 있다. 당시 2층에서만 20명의 희생자가 발생하였는데, 비상구폐쇄와 출입구 고장으로 미처 대피하지 못해 화를 입었다. 반면 2
정부는 공직사회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국정의 중심축으로서 적극행정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적극행정은 공무원이 불합리한 규제의 개선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와 관련하여 2021.7.20. 의미 있는 행보가 있었다. 일반 국민도 적극행정 지원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 국민신청제’가 도입된 것이다. 일반 국민이 권익위 국민신문고를 통해 정책개선을 위한 의견을 보내면 권익위가 이를 검토해 관계 기관에 의견을 제시하거나 제도개선을 권고하는 제도로 일반 국민도 적극행정에 직접 참여하고 공무원의 소극행정을 근절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것이다. 국가보훈처에서도 적극행정 실천 우수사례 및 우수공무원을 적극행정위원회 심사·선정을 통해 인사상 특전을 부여하고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으로 적극행정 추진을 위한 유인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일선 공무원들은 국민의 불편함을 흘려버리지 않고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와 적극적인 자세로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여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야 한다. 이러한 적극행정과 규제혁신 실천이‘체감할 수 있는 보훈행정’을 위한 한걸음이 될 것이다.
뉴스에서 종종 보도되듯 청소년들이 공원이나 길거리에 모여 흡연 및 음주를 하고 더 나아가 숙박업소에서 이성혼숙을 하는 등 청소년들의 탈선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를 맞아 학교를 가지 않는 청소년들의 탈선행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된 청소년들의 탈선행위는 숙박업소에서 혼숙, 흡연, 음주 등의 행위가 있다. 청소년들이 이런 탈선행위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업주들이 신분증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으며 이러한 행위들을 방치하면 더 큰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 청소년보호법은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에 노출되지 않게 하고 청소년유해약물(술, 담배 등)을 하지 못하게 제지 및 선도를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청소년보호법제28조에 따르면 누구든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유해약물을 판매, 대여, 배포 및 청소년에게 이러한 청소년유해약물을 의뢰받아 제공하지 말 것을 규정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보호법제29조는 청소년들이 숙박업소 같은 장소에 출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업주들은 청소년의 나이를 확인하고 청소년들의 출입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학교전담경찰관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
길었던 여름이 가시고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이 찾아왔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민족 대이동의 모습은 사그라 들었지만 추석이 주는 마음의 설렘은 사람들의 마음을 떨리게 한다. 이처럼 우리를 떨리게 하는 추석 연휴이지만 연휴간에 들려오는 여러 가지 사고 소식들은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고향으로 오는 길에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기도 하고, 화재로 인해 사람들이 보금자리를 잃기도 한다. 사고는 일어나는 순간에는 마치 자연재해처럼 돌이킬 수 없지만, 사람들이 조금만 조심하고 조금만 주시하면 철저한 예방을 통하여 크고 작은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지금부터 추석 연휴간에 알면 좋은 화재예방수칙 및 화재 시 대피요령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먼저 장시간 집을 비워야 할 때는 먼저 가스밸브나 전기기구들을 점검해야 한다. 가스밸브는 잠겼는지, 가스가 새는 냄새는 나지 않는지, 또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는 제거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장시간 집을 비우고 들어왔을 때 혹시라도 가스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면 집에 있는 전기기구들을 작동시키지 말고 바로 환기를 하여 집 안에 체류하고 있는 가스를 배출시키고 업체에 연락을 하여 점검을 받아야 한다. 화재발생 시에는 최대한
무더운 여름의 열기가 식어가고 점차 가을의 시작이 다가온다. 기온이 내려가고 가을날씨가 시작이 되면 건조해지고 자연히 화재위험도 높아진다. 산불 및 들불도 매우 위험하지만, 가장 걱정되는 것은 주택화재이다. 최근 들어 다른 지역은 물론 전남에서도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마음 한쪽이 아린다. 최근 3년간 전체 화재의 24.3%, 화재 사망자의 60.7%가 주택에서 발생했다. 특히 주택화재 사망자 중 83.5%가 단독주택에서 발생했다고 하니 일반주택의 화재규모 자체는 작을지 모르지만, 그로 인해 일어난 인명피해는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주택화재의 경우 대부분 야간 취침시간대에 발생해 화재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빠르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유독가스 흡입에 따른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키고 있다. 이러한 주택화재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는 아파트와 기숙사를 제외한 기존 모든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이제부터는 모든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이 반드시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동안 정부와 전국 소방관서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를 지속적으로 홍보해왔다. 이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학생들의 등교를 시행해야 하는가? 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집단 감염의 위험이 존재하는 학교를 여는 것은 위험하다는 주장과 학력 저하, 맞벌이 부부 자녀 관리의 어려움 등을 해소해야 한다라는 주장이 상존하고 있다. 어떤 결정이든 결정에 대한 막대한 책임과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교육자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우리가 본질적으로 간과해서는 안 되는 문제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고자 한다. 2학기 전면 등교를 선언한 교육부의 입장을 살펴보면서 ‘왜, 학교를 열어야 하는가?’ 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을 찾아보려고 한다. 이는 코로나19 시대 학교의 존재 이유를 살펴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장기화 된 원격수업으로 발생한 문제로 학력 저하를 들고 있다. 굳이 학교를 열려는 이유가 학생들이 공부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면 이 문제는 다양한 학습콘텐츠를 계발하여 공급하고 학생들이 이를 수행하도록 통제하는 수단을 강화하면 될 것이다. 인터넷 강국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창출할 기회는 아닐까? 라는 반문을 하게 된다. 미래 사회의 교육 시스템을 앞당겨 도입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우리는 어렸을 적 화재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소화기 사용법을 늘 배워왔다. 우리의 인식 속 화재대응의 로직(Logic)은 이렇다. 화재가 발생하면 119에 신고하고, 소화기로 초기진압을 시도한다. 물론 옳은 말이다. 하지만 지난 2019년부터 소방청에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인식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바로 ‘불나면 대피먼저’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체 화재 발생 수는 감소하는데 비해 인명피해의 발생 비율은 늘어가고 있다. 이런 현상은 과거와 다른 최근의 화재의 특성 때문이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으나 그 중 다양한 가연성 건축 내·외장재, 실내장식물의 사용으로 유독가스 발생률이 증가했으며 화재의 연소 확대속도는 매우 빨라졌다. 이처럼 화재현장에서 위험을 예측하고, 상황을 통제하며, 초기에 진화를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때문에 가장 우선적으로 할 일은 현장을 벗어나 안전한 장소로 신속히 대피하는 것이다. 화재 시 대피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사례로 2017년 12월에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를 들 수 있다. 당시 2층에서만 20명의 희생자가 발생하였는데, 비상구폐쇄와 출입구 고장으로 미처 대피하지 못해 화를 입었다. 반면 20
지하철 1호선 인천역 하차 후 차이나타운을 지나 오르막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야트막한 응봉산 자락 ‘자유공원’에 다다르게 된다. 구한말 제물포에 정착한 서양인들에 의해 1888년 조성된 자유공원은 최초의 서구식 공원으로 광복 후 ‘만국공원’으로 불리다가,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한 더글라스 맥아더(Douglas MacArthur) 장군의 공훈을 기리고자, 1957년 10월 3일 장군의 동상을 공원에 세우면서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북한 공산군이 38선 전역에 걸쳐 대대적인 남침을 하면서 한국전쟁이 발발하게 된다. 북한의 기습 남침에 한국군은 개전 초반 속절없이 밀렸고, 3일 만에 수도 서울이 적군에 손에 함락되고 말았다. 당시 미 극동사령부 최고사령관으로 도쿄에 주둔하고 있던 맥아더 장군은 전쟁 발발 나흘 뒤인 6월 29일 전선 시찰을 위해 한강방어선으로 향했다. 거기서 장군은 참호를 홀로 지키던 한국소년병을 마주쳤고, 그의 안전을 염려하여 후방 전출을 권고했으나 소년병은 퇴각 명령이 없는 한, 목숨 걸고 진지를 사수하겠다며 장군의 제안을 사양한다. 소년병의 애국심에 감명받은 장군은 그에게 필요한 것을 묻자, 소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제14호 태풍 ‘찬투’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으로 이번 주 중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태풍 예보 시 TV, 라디오, 스마트폰을 통해 거주 지역에 영향을 주는 시기를 미리 파악하여 가족이나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어떻게 대비를 할지 생각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 먼저 태풍이 상륙하기 전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실외에 있는 입간판 등 물건들을 잘 고정해야 한다. 담장이나 노후화된 건축물이 기울거나 심한 균열로 인해 붕괴할 우려는 없는지, 석축 또는 옹벽의 심한 균열 및 배부름 현상은 없는지, 절개지나 공사장 시설물 붕괴 여부는 없는지 등 생활 주변 위험요인 안전조치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지하실이나 주택의 우수유입 방지를 위하여 지하실 입구나 침수가 예상되는 주택의 입구에 마대를 쌓아 우수가 유입되지 않도록 하고, 만일 침수 시 분전함에 설치된 배선용 차단기 등을 차단하여 전기재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 주택의 침수 방지를 위한 사전대비를 하자. 태풍이 상륙했을 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면서 대비를 하는 게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옥상 출입은 자제하고 강풍에 날릴 수